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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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15년 천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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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마시는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03 19:22 조회1,3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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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로 만나는 흑차, 천첨!
 천첨은 광주리에 담겨 황제에게 진상되었던, 아주 귀한 차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백년이 지나도 현대에 사는 우리들이 이런 차를 맛볼 수 있다는 점, 차문화의 뛰어난 전통성 덕이겠죠...황제가 마시던 차를 지금도 접해볼 수 있다니 새삼 신기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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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엽에서는 부드러운 송연향이 올라오고, 중간중간 어여쁜 금아도 보여요. 황제에게 올리던 귀한 차였다고 하니더더욱 자세히 관찰하게 된다는... 

[시음기]
@포다수 : 6탕
@다구 : 공부차 개완(100cc)
@차의 양 : 5g
@물 : 삼다수
@물의 온도 : 100도
@윤차 ㅇ, 거름망 ㅇ
처음엔 30초, 갈수록 점점 길게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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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은 맑은 호박색-
첫 잔을 시음해보니 고소하고 깔끔한 첫 맛과 끝맛이 동일하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우아함, 적당한 묵직함과 가벼운 스모크가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포를 더할수록 씁쓰레한 맛, 고삽미보다는, 부드러운 달달함과 시원함이 균일하게 느껴져서 일정한 맛을 지닌 차구나!를 깨닫게 합니다. 사실 포를 더해갈수록 송연향이 혹시 강해지나 했는데, 첫포와 비슷한 고소함이 계속 느껴져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에 약간 변화를 주기 위해 천첨을 에스프레소잔에도 담아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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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를 관찰해보니 역시 윤기가 나고 잎이 탱글탱글하며, 대엽종인 것이 잘 드러납니다. 천첨의 경우 역시 카페인함량이 적어, 여러 번 마셔도 위장에 부담이 없다는 점이 정말 좋아요. 저녁식사 후에 마셔도 될만큼 은은한 고소함을 자랑하는 천첨, 정말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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