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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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방 14년 공작호 숙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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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hyo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2 00:23 조회1,2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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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차는 이기곡장의 공작호 숙산차입니다 :)
이기곡장에서는 차의 품질에따라 5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이름을 붙이는데요 그 중 가장 좋은 등급이 바로 공작호 입니다!
그 아래로는 후작호-백작호-자작호-남작호 순으로 등급이 나누어져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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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차이며 산차로 만들어져 숙산차라고 부른답니다~
산차라 해괴할 필요 없다는 점이 너무 좋아요!
건엽에서는 금아가 많이 보이고 달콤한 향이 납니다. 약간 해조류와 대추향이 섞여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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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14년 공작호 숙산차 5g 
백자개완 100cc
백산수 95도
거름망 O
포다수 7회 (세차 1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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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차를 짧게 빼는 편입니다.
사실 차를 짧게 우리면 매포 변화하는 차의 맛과 향, 그 특징을 잡아내는데에 한계가 있더라구요 ㅜㅜㅜ
이번 차까지는 원래 제방식대로 우리고 다음 차부터는 조금더 우리는 시간을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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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0포(세차)3초 / 우-1포 5초
 
1포. 첫포임에도 불구하고 숙향이나 숙미는 매우 적게 느껴집니다.
맛 또한 매우 부드러워 숙차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삽미도 두드러지지는 않으며 부드러운 단맛과 조화를 이룹니다.
김맛, 해조류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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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2포 5초 / 우-3포 10초
 
2포. 고삽미와 숙향 숙미 등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맛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목에서 걸리는 느낌은 전혀 없으며 단맛과 생진이 활발합니다.
압감이 기분좋고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마신 후 약간 입안이 마르는 느낌이 듭니다.
 
3포.  2포와 맛에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계속 마셔도 전혀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전보다 더 수분감이 있으며 미네랄맛이 더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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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4포 15초 / 우-5포 20초
 
4포. 여전히 단맛과 생진이 강합니다.
약간의 신맛이 올라옵니다. 강하지는 않지만 청량감도 느껴집니다.
조금더 묵직한 맛을내며 대추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5포. 전의 탕보다 떫은 맛이 약간 올라옵니다.
여전히 해조류의 맛과 향, 미네랄리티함, 감칠맛이 느껴집니다.
감칠맛에 산미가 더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산미가 두드러지게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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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 30초
 
탕색이 연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단맛은 한 풀 꺾이고 감칠맛과 산미가 주를 이룹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연도수에 비해 바디감이 있게 느껴집니다.
아마 산차이기 때문에 더 중후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중반까지는 단맛이 주된 맛을 이루며 감칠맛이 느껴지고 후반에는 삽미가 약간 올라오며 신맛과 감칠맛, 미네랄맛이 주를 이룹니다.
숙미는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사라지며 차가 전반적으로 부드러워 매일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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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 상태도 좋습니다.
줄기가 꽤나 많이 보이며 잎크기가 작습니다.
어린잎을 사용해 제다한 차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정도 숙차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숙차에 거부감이 있는 저희 가족도 부담없이 잘 마셨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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