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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공작호 생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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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2-08 20:54 조회1,4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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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15년 공작호 생산차
 
 
공작호 생차는 1아 1엽의 대엽종입니다.
이기곡장은 보이시 경곡현 경곡진의
해발 1860m이상의 산계에서 자란
 노수 쇄청 모차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도자기 안에 담아 두고 후발효를 시키면
더욱 더 차기가 순후해져서 마시기 편한 보이생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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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엽에서 백호, 금호가 눈에 띄며
가을의 초엽에 물들어 가는 각양 각색의 낙엽을 떠올리게 합니다.
생차이니 신선한 풀향, 가을 초엽의 낙엽향이 물씬 풍기며
고동색, 푸른색, 검은색, 전반적으로 녹색빛이 도는
밝은 느낌의 건엽이 매우 잘 세긴 되어 있습니다.
 
크게는 잎이 5-6cm정도로 길게 말려져 있으며 생기 있게 느껴집니다.
엽저에서는 후작호 생병보다는 짙은 연녹색, 진밤색의 차청을 드러냅니다.
 
 
100cc 도자기컵 (현대식 다관) /95도 /5g /바로 윤차/ LG 이온수기 정수물 사용
 
(4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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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도 자사호도 아닌 요상한 도자기컵으로 향긋한 생차를 우려보았습니다.
실은 이 도자기컵은 제가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홍차, 녹차, 백차, 숙차 할 것 없이 잎차를 3-5g 정도 넣고
 우려서 먹는 애장품입니다.
 
여기에 물을 가득 넣고 짧게 윤차를 하여
작은 잔에는 2잔, 홍차잔에는 딱 맞게 한잔을 담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현대식 도자기 컵입니다.
앙증맞은 뚜껑과 좁은 입구로 차를 몇 번씩 우리고 나서도
살짝 뚜껑을 열고 앉아있으면 향이 솔솔 올라오면서
매우 간편하게 쓰려고 장만한 것이 어느덧 저의 분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개완과 자사호, 다관보다도 먼저 손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침에는 거의 이렇게 편한 컵에 마시게 되는데
다소 용도가 안맞을 수 있다고 생각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망설이다 취향을 살짝 공개합니다. ^^
 
 
1,2포 10초 90도  등황색(1, 2, 3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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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 2포에서는 생차의 생기가 그대로 전해지며
향긋한 꽃내음과 풀내음을  풍기며 그 향미에서 단맛이 느껴지고
 생차의 구감이 부드럽습니다.
가끔씩 생차를 풀며 올라오는 향내에
한 입 머금을 때의 이 맛을 뭐라 표현하면 더 공감이 될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 오늘 문득 다소 엉뚱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릴적 방역 소독차를 졸졸 따라다니며 맡았던 향기인가?
 싫지도 않고 호기심 왕성한 그때 그 시절 아이들과 맨발로 좇으며
 하연연기가 사그라 들때까지 좇으며 맡았던 그 향기가 문득 머리를 스칩니다.
 
 
3,4포 10초 90도 푸른 빛이 도는 등황색
 
3포에서부터 향긋한 향이 가라앉으며
 보다 달달한 맛이 더욱 잘 느껴집니다.
또한 고삽미가 돌며 회운이 좋은 차입니다.
 
4포까지도 달달함은 이어지면서 5포에서부터는 향과 맛이 조금 더 다운되어 가지만
 맑은 약수 물을 한 잔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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