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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복정제작 5년진 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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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oa 작성일16-12-12 23:26 조회1,6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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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복정제작 5년진 수미 

백차 중에는 수미에 가장 자주 손이 갑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착한데다가 여간하면 수미에게 맛으로 배신당한 기억이 없는 탓입니다. ^^ 

백차는 1년은 차, 3년은 약, 5년은 보배라고 했었나요? 
이 수미는 무려 5년진 수미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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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차는 수미답게 줄기도 많이 섞여있는 크고 거친 차청들이 많이 보이고 어두운 빛깔입니다. 
차향부터 단맛이 물씬 풍겨옵니다. 
 
백산수를 사용하였고 / 공부차 개완과 잔, 유리숙우를 사용하였습니다. 
물을 크게 식히지 않고 바로 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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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세차 후

1탕 98도 35초 
첫 탕이라 여린데도 목단왕에 비해 압도적으로 풍부한 단 맛이 납니다. 
무거운 느낌은 아니고 가볍지만 입안에 확 퍼지는 단 맛이 참 좋습니다. 


2탕 98도 40초
본격적으로 차가 우러나기 시작하면서 한층 풍성한 단맛이 납니다. 
아직 잎은 덜 풀려 보입니다. 


3탕 97도 50초
차를 따르고 난 뒤 개완의 뚜껑에서 흑설탕 같은 단향이 느껴집니다. 
목과 혀에 걸리는 것이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있는 차입니다. 


4탕 ~9탕 : 1분~3분까지 계속 시간을 늘리면서 우림 
이 차는 내포성도 참 좋네요. 뒤로 갈수록 아주 오래 우려야 하긴 했지만
9탕까지도 수색도 맛도 진하게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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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과 엽저에서도 보듯이 진한 낙엽같이 보이는 수미는
목단왕과 비교해 진하고도 아래로 깔리는 풍성한 단 맛이 좋았습니다. 
목단왕은 좀더 향이 위로 올라가는 섬세한 단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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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4탕 정도 마신 후 그 엽저로 냉침을 해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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