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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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숙차 15년 화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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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누피 작성일16-12-17 03:09 조회1,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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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나날들.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앉은 자리에서 찾게 되는 건 역시 보이 숙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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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에 우릴까 하다가 맛있게 여유롭게 즐기고 싶어서 자사호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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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압이 잘 되어 딴딴하면서도 금호들이 꽤 보인다. 잎들이 파쇄된 것은 맞는 것 같애 보이지만 아무튼 어린 잎 원료도 병배된 것이라는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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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100도씨. 
탕색은 호가 많았던 것 등등 맑지만은 않았지만 참 예쁘장한 붉은 갈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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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곱니....
향기는 달콤한 대추향이 주를 이루면서 부드러운 보이 숙차 특유의 악퇴향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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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3포-4포 탕색이 진한 고동색. 
20초~1분 우림. 
맛은 부드럽고 달고 끝에 살짝 짭짤.

컨디션이 참 별로였던 날. 
추워진 날씨에 웅크린 몸도 고달팠던 날. 
뜨끈하고 달콤한 진해도 부드러운...
참 맛있는 티타임. 
몸에 열기가 돌면서 웅크렸던 몸도 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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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가 꽤 보였고 엽저의 색은 균일. 
크기도 건차에서 크게 다르지 않게 파쇄. 촉감은 부드러웠다. 

***

보이차의 강렬한 느낌을 원한다면 심심할 수 있겠지만 그냥 아무 무리 없이
편하게 마시기엔 참 좋겠다는 생각. 
야금 야금 떼어 마시다 보면 봄도 오겠거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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