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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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차창 초심 육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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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2-30 16:57 조회1,7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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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엽이 굵고 가늘고 짧고 긴 다양한 걸로 보아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노차로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어린 차청들의 1등급 육보차모차로 제작이 되어
 진년차와 병배가 되었다고 합니다.
 
차청은 흐릿한 회색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언뜻 푸른 빛이 도는 것이 잘 말린 해조류의 겉면에서 보이는
 보송보송한 가루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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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진화를 시작해서 2016년 9월에 상품화했다고 하지만
 외형으로는 오래된 노차인 산차형태를 띄고 있어
맛이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개봉 후에 느껴지는 향은 숙향이라고 말하기에는
무겁지 않은 육보차만의 향을 자랑하며 뿜어져 올라옵니다.
 
탕색은 윤기가 흐르는 적갈색입니다.
 
. 여느 숙차와는 달리 기름지고 붉은 탕색은
그에 비해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고 순수한 단맛을 드러냅니다.
 
차를 연거푸 마시고 난 후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다른 숙차와는 달리 온열감이 단시간에 느껴집니다.
지끈지끈했던 두통을 오히려 열감이 위로 상승하면서
 쫙 훑어주니 등허리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상승된 기운이 가라앉는 느낌입니다.
 
  
120cc 삼학육보차 개완/ 100도/ 5g/ LG 이온수기 정수기 물 사용/ 10초 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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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탕 100도 20초
 
 
마시자마자 느껴진 부드러운 단맛은 거슬림이 없이
은은히 남아 뒷맛이 깔끔합니다.
 
 왠지 지금보다 시간이 더 흐르면 뭉글뭉글하니
 한 모금만으로도 꽉찬 회감이 느껴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가 식은 후에는 오히려 진향이 더 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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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탕 95도 30초
 
 
첫포보다 단맛이 더 느껴지면서
 탕색에 비해 단맛의 농도는
 진하지 않으면서도 여운을 줍니다.
 
텁텁하거나 목 넘김이 불편하지 않으며,
 마치 잔잔한 물결처럼 계속 일렁이고 있으나 산만하지 않고
안정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차가 식은 후에는 나무향, 진향이 더 잘 느껴지며 맛과 향이 더욱 더 분명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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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탕 95도 40초
 
 
깔끔함으로 시작되어 깔끔함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반면에 탕색에서는 윤기가 흐르고 이때부터
몸에서 열감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편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차가 식은 후 단맛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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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탕 95도 50초
 
 
깔끔함과 온열감이 다른 숙차보다 빨리 느껴지면서
육보차만의 병배 기술이 가져다 주는 특징은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가 식은 후에는 숙차의 향미가 두두러집니다.
 
 
5탕 90도 1분
 
 
맛이 조금씩 빠지면서 연해지지만
완전히 식고 난 후 다시 찻잔을 기울였을때는
 첫 잔을 마실때의 느낌을 다시금 떠오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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