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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2015년 정암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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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두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29 23:13 조회2,4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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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에서 받은 무이암차 중 수선에 이어 육계를 우려 맛을 보았다

찻잎은 수선과 비슷한 흑갈색이었지만 무게가 같아도 잘게 나눠져 있어 더 풍성하게 보였고
되려 탄향은 수선보다 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우리고 나서의 맛은 수선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향보다는 그 매운 맛의 인상이 강해서 나도 모르게 한 모금의 양을 적게 하고 자주 넘겼다
차색도 더 붉은 빛이 돌아 느낌이 더해졌다
육계라는 이름에는 고기가 들어간다
중국 무이산에는 마두암 육계과 우란갱 육계라는 곳이 있다던데
그 이름에도 말과 소가 들어간다
바위의 모양에서 유래한 것인지
신화와 연관된 것인지
맛과 특징에 따른 것인지 아직 모르지만
왠지 고기가 주는 기억과 인상이
육계의 맛과 향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듯 착각을 하게 된다
불맛이랄까
근육의 힘이랄까
민첩함이랄까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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