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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백 티 노트>
- 사용 다구: 개완(100cc)
- 물 : 정수기
- 차의 양 : 5g
- 물의 온도 : 100도
- 우린 횟수 : 6회 (윤차 제외)
- 우린 시간 : 10초(윤차) - 15초 - 30초 - 1분 - 2분 - 3분 - 5분

월광백 고수차의
고수차는 100년 이상 된 교목의 차를 뜻한다.

차잎을 보면 중간중간 백호가 보이고,
백호를 들여다 보면 솜털이 나있다.

이런 백호는 발효가 되어 금색이 되어 유광금화가 된다고 한다.

백차는 가장 만들기 간편하지만 어려운 차,
좋은 품질의 백차는 새싹으로만 만들며 채엽 - 위조 (잎을 시들리는 과정) - 건조 의 과정으로 가장 간편하나 까다롭다.

10초 윤차 후  (윤차 : 차를 윤택하게 하고 차를 깨우는 과정 / 세차 : 흑차 같은 오래 묵힌 차를 한번 씻어 내는 과정)
첫 포는 15초 우렸다.

색은 맑고 깨끗했으며 화향의 싱그러움이 입안 가득 채웠다.
백합정도의 강한 화향이 느껴진다. 맛은 깔끔하고 목 넘길때 살짝 떫은 기운이 느껴졌다.

떨리는 마음으로 두번째 30초 우린포

색이 더 진해졌으며 두번째 차 또한 입안 가득 꽃향을 풍기며 시음 할 수록 여운이 남았다.
두번째 우린 차가 입에는 더욱 맞았고 떫은 맛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같이 마신 차우 또한 두번째 차가 가장 기억에 남는 맛이라고 했다.

1포(15초) 와 2포 (30초)의 비교 색감

두배 우린 만큼 색이 더 진해진 것이 확연히 보인다.

3번째포 1분,
사실 1분까지 우릴 생각은 아니었으나... 45초 정도 우릴 예정이었는데.
다우와 살짝 얘기 나눈 동안 10초가 금방 더 지나가 있어 다시 또 두배의 시간을 우리게 되었다.
꽃향은 여전히 강해 마치 꽃을 입안 가득 머금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두번째 포에 비해 약간의 떫은 맛은 느껴졌으나 강하지 않았고, 차의 깊은 바디감이 느껴졌다.

두번째포 (30초)와 세번째포 (1분)의 비교 색감.
두배를 우린만큼 두배 가량 짇어진 색.

네번째 포, 이왕 두배씩 우리기 시작한 것 다시 두배로 늘려 2분을 우렸다.
화향은 거의 사라졌지만 여운의 짇은 풍미가 강했다.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입안 가득 한 풍미가 머리 끝까지 전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다음 포를 우리는 동안에도 그 풍미가 전해졌다.

세번째포(1분) 과 네번째포(2분) 의 비교색
조금 진해진 감이 있긴 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다섯번째포는 1분을 늘려 3분간 우렸다.
이제 꽃향보다는 부드럽고 달달한 향과 맛이 느껴진다.
떫은 맛 또한 강하진 않지만 점차 강해지고 꽃 맛이 강하진 않지만 기분좋게 남아있다.

네번째포 (2분)과 다섯번째포 (3분)의 비교 색감
큰 차이는 없으나 살짝 짇어진 감은 있다.

마지막 포, 여섯번째 5분 우린 차.

단맛이 강하고 약한 한약차향이 느껴져 풍미 또한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혀가 익숙해 졌는지 떫은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5번째포 (3분)과 6번째포 (5분)의 비교샷
색이 조금 더 진해진감은 있다.

음미하고 사진찍으며 기록하다보니 1시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었다.
차를 음미하니 점심시간이 더욱 알차게 지나 간 것 같다.

* 윤차 후 1~6포 우린 횟수별 차 색의 변화

'엽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엽저를 보면 차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들한다.

큰 차잎과 백호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