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17년 경매중수차 시음기
신차 특유의 향긋한 차향과 시원하게 올라오는 단맛이 좋다.
경매 중수차 특징이 잘 나타나는 보이차.
점심을 후딱 먹고,
회의 하기 전 잠시 차 한잔 즐겨볼까.
17년에 만들어진 신차이다.
신차인 만큼 더 생글생글한 맛이 난다고 하던데
궁금하다!
찻잎은 쭉쭉 길다.
늘씬늘씬.
<17년 경매중수차 티 노트>
- 사용 다구 : 백자 (200cc)
- 물 : 정수기
- 차의 양 : 5g
- 물의 온도 : 100도
- 우린 횟수 : 8회 (윤차 제외)
- 우린 시간 : 10초(윤차) - 15초 - 15초 - 20초 - 30초 - 45초 - 1분 -1분 30초 -2분
15초 우린 첫포
첫 포 부터 우아한 보이차의 맛이 느껴지는 듯 하다.
17년 신차라서 그런지 묵직한 맛보다는 풋풋하고 산뜻한 맛이 느껴진다.
끝맛이 달고 코끝 가득 밀향이 느껴진다.
15초 우린 두번째 포
색은 좀더 청아해진 것 같고, 밀향이 더욱 더 짙게 느껴진다.
첫포를 15초 우렸으나, 중국에서는 두번째 포도 이정도 우린다고 해서 한번 이렇게 우려보았다.
두번째포가 15초 인데도, 충분히 깨어있는 듯한 맛이다.
밀향이 입안 가득 퍼져
비오는 오늘에 잘 어울린다.
1-2포의 색감차는 크지 않다.
20초 우린 3번째 포
5초 더 늘려서 20초를 우렸지만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 난다.
청아한 향과 밀향이 몰려들고
끝 맛 까지 가득하다.
2-3포의 색감차이도 크지 않다.
30초 우린 네번째 포
청향과 밀향이 짙게 느껴진다.
신기하게 첫 포를 다시 마시며 비교하는데, 다름이 완벽히 느껴진다.
첫포가 식어서 그런가. 굉장히 산뜻했고 냉차로도 먹고싶을 정도로 싱그러웠다.
3-4번째 포의 색감차이도 크지 않다.
첫번째 포에서 네번째 포까지 색의 큰 차이는 없다.
45초 우린 다섯번 째 포
차 색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밀향은 풍부하고 고삽미가 옅게 느껴진다.
매우 적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정도면 적당한 차맛이다는 느낌.
4-5포의 색감차이도 크지않다.
1분 우린 6번째 포
코끝 가득 꽃 향이 느껴질 정도로 밀향이 강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1분 우린 6번째 포가 가장 기분 좋게 즐겼던 것 같다.
매번 두번째 포가 가장 맛있었는데, 이번차는 풍부함이 더 잘 어울리는 차 같다.
5-6번째 포의 색감차이
1분 30초를 우린 7번째 포
7번째로 우려내어 맛보는 차 인만큼,
30초을 늘려 맛을 봤다.
굉장히 짙은 밀향이 느껴지면서 삽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익숙해서 인가.
무튼 밀향이 강하니 차 맛보기 너무 좋다.
7포가 되어도 차의 색감차이는 크지 않다.
2분 우린 8번째 포,
배가 잔뜩 부르다 ㅎㅎㅎㅎ
8번째 우리니 색이 더 옅어졌다.
7번째 포가 제일 발향했던 기분이 든다.
그래서 8번째 포는 이제 맛과 향이 거의 끝난 것 같았다 ㅎㅎ
그래도 밀향은 끝맛으로 풍~부 하다.
5-8포의 색감차이는 조금 더 나네,
7포의 색감이 조금 더 튄다.
1포부터 옅은 색감이고 7포가 제일 옅다.
배가 너무 불러 이제 마무리 해보자.
탄실탄실한 엽저.
윤기가 좔좔 흐른다.
손에 편쳐서 보니 사이즈가 엄청 크다.
엽저에서도 달달한 향이 가득 올라온다.
입에 넣어 맛 봤는데,
맛이 썩 좋진 않았닼ㅋㅋㅋㅋ
무쳐먹기도 한다지만....
오늘도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
*공부차 구매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