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타고 차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적막이 흐릅니다...
물이 끓는 소리가 들립니다.
개완을 예열합니다.
예열된 개완에 마른 차엽을 넣습니다.
묵은향이 서서히 올라 옵니다. 누구는 목향이라고 합니다.
향이 아주 순수해서 계속 맡고 싶습니다.
뜨거운 물을 개완 가장자리를 따라 원을 그리며 붓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향이 서서히 올라 옵니다.
붉은 탕색이 비칩니다.
숙우에 따르자 조르륵 조르륵 점성이 느껴지는 쫀득한 소리가 들립니다.
샤토 와인보다 더 아름다운 탕색이 보입니다.
건조한 입안에 찻 물이 닿자 샘물이 줄줄 흐릅니다.
갈증은 한 잔이면 해소 됩니다.
침을 꿀꺽 삼킵니다. 한 잔이 더 마시고 싶어지나 봅니다.
한 잔을 더 마시니 저도 모르게 트름이 나옵니다.
속이 편해집니다.
마시다 보니 십여잔을 마셨습니다.
질리지 않은 이 차,,
내년에도 가을바람 타고 또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두기]13년추풍청 200g 대수 보이차 숙차
오랜 거풍이 필요 없는 숙산차야말로 고급 원료를 써야합니다.
두어해만 지나도 숙미가 사라지는 숙산차의 특징을 이용하여 최상의 차맛을 이끌어 냅니다.
13년 생산이면 햇수로 8년이네요.
좋은 원료를 풍미를 즐겨보세요.
숙산차의 특징은 빠르게 산화발효가 진행되어 압병한 일반 보이차보다 빠르게 숙미가 사라집니다.
시간만 두고본다면 숙병차가 맛이 깊어지는 시점이 옵니다만, 당장 마시기는 산차가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요.
8년 숙성으로 맛이 깊습니다.
숙미는 거의 없습니다.
편안하게 덜어 드시는 산차로 편리성도 좋습니다.
깔끔함에 박수를 칩니다.
단단한 보이차 부수기 번거로우면 산차로 추천합니다.
당장 깔끔한 맛을 원하신다면 숙산차를 권합니다.
추풍청 숙산차는 생진효과까지 기대되는 교목 원료를 병배하였습니다.
고슬고슬한 차엽을 보니 차성이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퇴가 강하면 입에서 부드러움은 극대화 되지만 너무 뭉근하게 되기에 깔끔하지가 못합니다.
추풍청 숙산차는 그 적당한 숙성의 지점에서 완성되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빠르게 진화하는 숙산차가 잇기에 진년차가 없어도 아쉽지 않습니다.
추풍청 숙산차로 보이차의 진면목을 알아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