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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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 | 공부차 서포터즈 3기 다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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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31 11:57 조회2,3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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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부터 시작된 공부차 서포터즈 3기의 다회는
공식적으로 매달 두번씩 총 6회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려고 하니 많이 아쉽네요ㅠㅠ
 
그럼 다회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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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회의 날씨는 평소보다 덥지 않고 미세먼지도 적었습니다.
저는 다회를 많이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일찍 출발을 했는데요.
 
1등으로 도착한 저는 오자마자 시음을 했는데요.
요즘제 뜨고 있는 "나이트로TEA"와 "탄산 우롱"이였습니다.
[오프닝 TEA 1.]
 
- 나이트로제주유기농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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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가스를 넣어 만들어낸 "나이트로TEA"는 정말 맛있었요.
저는 시럽을 넣지 않고 마셨는데요. 일단 제조하는 것 부터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질소기계에서 말차가 나오는데 신세계였답니다.
또 가장 위에는 부드러운 거품이  아래는 질소에 의해서 마치 오로라 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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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미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았고
저는 조금 더 진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다원의 향을 가득 머금고 있는 TEA였습니다.
- 탄산우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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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롱차에 탄산과 망고 시럽을 넣고 만든 아이스TEA였습니다.
망고 시럽을 넣는 순간 망고 맛보다는 복숭아의 향과 맛이 느껴졌습니다. 
맛의 첫 느낌은 일본 호로요이를 먹는 맛이였고 정말 맛있었어요.
또 탄산우롱에 로즈마리의 향을 조금만 첨가 해도 맛있을것 같고 슬러시로 만들어도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좋은 음료가 될 수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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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서포터님께서 중국에서 직접 가져 오신 "태평후괴", "기문", "황산모봉"과 제가 가져간 "매회꽃"차를 마셨답니다. "기문"은 산화도가 있어 마지막에 시음을 했답니다.
 
[오프닝 TEA 2.]
 
-  태평후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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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대 명차 중에 하나인 "태평후괴"는 처음 보는 아주 신비로운 TEA였습니다.
건엽은 길쭉길쭉하고 납짝했고 색상은 맑고 깨끗한 연두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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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과 같은 여린 잎에서 나는 특유의 파릇하고 싱그러운 맛과 꽃향, 단향이 잘 어우러져
벨런스가 좋은 차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TEA는 유리티팟에 우려서 건엽에서 엽저로 변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데요. 오감을 자극하는 최상의 차였습니다.
 
-  황산모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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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모봉"도 중국의 10대 명차 중에 하나 라고 합니다.  관세가 무려 500배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만큼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귀한 차라고 합니다.
건엽에서 부터 고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실버팁과 솜털들이 보이고 다양한 색감이
 "황산모봉 나야나!"라고 자신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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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역시나 우전과 여린 잎에서 느낑 수 있는 풋풋함이 느껴졌고 여운에서 부드럽고
 은은하게 아린 맛이 느껴져 일본 센차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담배연기 처럼
연미와 감칠맛의 조화가 정말 매력 적이였습니다.
 
-  기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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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은 인도 "다즐링", 스리랑카 "우바"와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불립니다.
기문의 품격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상상 그 이상이였습니다.
개봉을 하고 향을 맡기도 전에 강렬하게 향이 올라 왔고 건엽은 얼마나 여리고 제다가
잘 되어 있는지 만지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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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윤차를 하기도 아까워서 바로 시음을 했어요. 강하게 몰라오는 단향이
혀를 잡아 먹을 것만 같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고 솜털이
하나하나 눈에 보였고 꽃향과 은은한 잔향이 온 몸을 휘감아 버렸습니다.
 
-  매화꽃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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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들고간 티였어요. 지인분이 직접 만드셔서 선물로 주셨는데 집에서
저혼자 먹기 아까워서 서포터즈님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 가져갔답니다.
작은 꽃 하나를 넣어도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정말 좋았고
TEA에 1~2개정도 넣어서 먹으니 또 다른 느낌의 TEA를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  고수백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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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차 [백차]를 시음하기 전에 2가지의 백차를 시음했습니다.
두기에서 만들어진 "고수백차"는 꽃향과 밀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수색은 맑고 투명한 골드색이였고 고삼미가 있고 진하고 농익은 단향과 구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운에서 엿기름향과 단향이 은은했고 내포성도 좋았습니다.
백차는 수색이 거의 흰색에 가깝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확히 알게 되었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화가 되기 때문에 색상이 짙어 지게 된다는 것이 였스비다.
 
 - 월광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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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백차인 "월광백"은 건엽은 실버팁과 색감과 목넘김이 좋은 차였습니다.
씁씁함과 얼얼한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단향이 그 맛을 잘 어우러 지게 만들어 주어서 벨런스가 좋은 차였습니다.
 
이번 다회는 오프닝 TEA부터 중국 황실에 와있는 기분이였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에 취하다보니 TEA의 맛은 더욱 좋았고
서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 했습니다.
그렇다면 공식적인 서포터즈 활동이 끝이 나도 3기분들과 따로 다회를
할 수 있을 텐데 정말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다보니 서포터즈가 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서포터즈를 할 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학생인 저는 부산에 살고 있고 다회를 참석 할 수 있어야 가능한 활동이였기에
불가피하게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었어요. 그런데 저에게는 행운 이였습니다. 
대표님께서 어린 나이에 TEA에 대한 열정과 향후 TEA에 관한 일을 할 학생 일 것 같다고
 생각해 주셔서 시음기를 작성할 수 있다면 시음TEA는 택배로 붙여 주고 서울에
일이 있을 때 공부차에 들리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서포터즈 활동이 벌써 마무리로 접어 들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공부차란?
 
1.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과 잃지 않은 감각 
 티소믈리에 자격증을 공부하고 취득 후 그 감각을 잃지 않도록 만들어 주었고
부족한 부분들과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들 그리고 배운 것들에 대해서
다시금 되집어 보면서 피드백이 되었답니다.
 
 
2. 포기 하기 싫은 TEA
 TEA산업 쪽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확신은 없었어요.
아직 많은 데이터가 부족한 것도 있었고 여러 상황들을 생각하다 보니 취미로만 해야될까? 라는 생각이 강했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씩 마음이 굳여가고 있답니다.
혹여나 다른 일을 하더라도 TEA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3. 좋은 분들과 많은 기회
  공부차 2회차 다회때 저는 처음 참석을 했었는데요.
가장 어리고 남자는 저뿐이고 다회는 더더욱 처음인 저는 어색한 것은 당연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들 반겨 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셔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또 태어나 처음으로 이태원에서 TEA파티도 해보고  서포터즈 님들의 유익한 정보로
"차동호인팸투어"를 알게 되어 보성에도 가보고 끝나고 알게되었지만 같은 공부차
서포터즈 님이 계셨었다는거^^ 그리고 공부차 서포터즈 활동 덕분에 다른 서포터즈
활동도 합격할 수있었답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저에게는 고농축 엑기스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끝으로 메인 시음기인 백차의 후기는 "공부차 서포터즈 3기"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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