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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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안화흑차 2014 천복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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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24 23:41 조회2,4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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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게 한 덩어리로 잘 긴압되어 있는 건잎에 금화가 마치 일부터 뿌려놓은 듯이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시각적으로 금화가 선명해서인지 더욱 기대가 되고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진하게 다가온다.
 
천복차 4.7g + 물 130g(95도)
세차 30초
1탕-1분
2탕-1분 30초
3탕-3분
 
<1탕-2탕>
긴압이 단단해서인지 조금 잎이 풀어지고 2탕에서 맛이 더욱 올라온다.
묵직하며 남성스러운 향과 입 안 가득한 스모키한 향이 마음을 지긋이 눌러준다.
 
1탕에서 황금빛 밝은 수색으로 눈이 즐겁다.
입안가득 풍성한 흑차의 흙향이 가득퍼진다. 뜨거운 차를 마신후 입안 가득 시원하며 상쾌해 뒷맛이 기분 좋게 퍼진다. 화차에 배해 더 묵직한 느낌으로 커피의 아메리카노 같은 고소함과 깔끔함이 돋보인다.
2탕은  1탕보다 색이 진하게 우러나오며 붉은 빛이 여전히 보인다. 묵직하고 구수한 향이 더욱 선명하게 올라와 차의 특징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뜨거울 때 마신뒤 상쾌함이 입천장 가득 남아 뜨거운 사우나의 시원함처럼 강한 인상을 남긴다. 1탕의 탕색이 시간이 지난후 점점 진해지는 것이 보인다. 식은후 떫고 쓴맛이 두껍게 느껴진다.
 
 
<2탕- 3탕>
갈수록 맛과 향이 부드럽게 올라온다.
단단하던 긴앞이 풀어지며 탕색이 2탕과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  단맛이 강하게 나오며 특유의 시원함과 상쾌함이 기분 좋게 올라온다.
 
차를 마시며 가끔 그림처럼 장면이 떠오르곤 하는데 이차는 사진처럼 또렷하게 개성을 보여준다.  세련된 사무실에서 카페트 바닥위를 잘 손질된 구두를 신고 걸어와 회의를 하며 잠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도시남자의 손에 들려있는 잔 속의 향기. 잠시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것 같은 남성스러우며 묵직한 땅의 향기로 편안함을 주는 천복의 매력을 잠시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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