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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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안화흑차 2012 천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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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24 23:59 조회2,6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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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이면서 조금은 귀족적인 묵직한 향이 기분좋다.
잎이 잘 분리되어 있어서 우리는 시간을 길게 하지 않아도 잘 우러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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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첨은 자주 마시던 차라 자사호를 이용해 우려보았다.
앞에 차에서 전과 다른 풀냄새가 나서 이번에는 제대로 맛을 보기위해 개완대신 통기성 좋은 자사호를 골라보았다. 물은 개완보다 30그람이 더 들어간다.        
  
천첨 5.5g + 물 165g (96도)
세차 30초
1탕 - 1분
2탕-1분 30초
3탕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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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탕- 2탕>
시간이 지나며 1탕이 익어가서 탕색이 처음보다 조금씩 진해져서 2탕이 더 연해보인다.
그러나 맛은 2탕이 더 풍성하고 무게감있다.
 
1탕은 한약을 달인듯 강한 훈연향과 톡쏘는 개성있는 향기가 천첨의 무게있는 존재감을 먼저 느끼게합니다. 투명하고 갈색빛으로 식으며 조금씩 색이 진해지고 붉은빛이 돕니다.
맛과 향이 조화롭게 일치하여 가까이에 있어도 그 향이 가득해 같이 있는 사람은 익숙해져 못느낄 수 있으나 새로 들어온 분은 천첨의 향을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2탕은 더욱 부드럽고 점성있는 매끄러운 목넘김이 좋습니다.
마신뒤 상쾌한 회감과 기분 좋은 단맛이 올라와 입끝에 살며시 미소를 떠오르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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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탕- 3탕>
3탕은 시간을 늘여서 우리니 탕색이 진해졌다.
천첨은 이름처럼 귀티나는 맛과 향을 자랑한다.
남성스러운 느낌의 천첨은 오크통에 잘 숙성된 와인처럼 묵직하며 중후한 매력을 보여준다. 빠른 열감으로 손과 등이 따듯해 지고 무거운 맛이 조금 걷히며 단맛과 구수한 향이 편안하게 우러나온다. 가루가 붙는 듯한 목에 걸림이 없이 끝까지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다.
 
적당한 무게감화 훈연향이 특히 답답하지 않고 시원해서 뒷 맛도 깔끔하다.
열감이 빨리 오며 차를 우리며 점성이 진하게 느껴지는 묵직함도 좋다.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도 편하게 흑차의 매력을 전해줄 수 있는 차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 좋아지고 부드러워지는 속도가 빨라 차곡차곡 바구니채 쟁여놓으면 김장 담그듯 든든하게 겨울을 보내게 해준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하셔서 차를 내드릴 때마다 고민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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