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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정암수선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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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15 21:19 조회2,4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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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1.jpg
 잎이 크고 부서진 잎이 거의 없이 깔끔하게 들어있습니다.
칼처럼 5그람에 맞추어 줍니다.
건잎에서도 사탕처럼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수선2.jpg
 전기포트에 끓여 개완에 붓고 온도를 재어봅니다.
포트에서는 90도가 충분히 넘었는데 개완에 옮기면 90도 넘기가 힘들군요.
직화나 무쇠주전자를 이용할 때보다 확실히 온도 변화가 큽니다.
 
 
수선5.jpg
 
1탕 : 찻잎5g  물 150ml   85도  1분
2탕 : 찻잎5g  물 150ml   90도  1분  30초
3탕 : 찻잎5g  물 150ml   90도  1분  30초
4탕 : 찻잎5g  물 150ml   78도  2분
 
작설의 굵직한 느낌과 다른 수선의 화사한 꽃향이 기분좋습니다.
1탕은 훈연향이 강하여 화한느낌이 듭니다.
2탕에서 향이 살아나며 멀리 퍼지는 수선의 향이 비오는 날 더욱 잘 느껴집니다.
떫고 신맛이 강하게 나며 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바닐라향처럼 고소한 향이 맛에서는 느껴지지 않지만
이차의 가격과 비교하여 부족하다고 하기는 어렵겠지요.
식을수록 떫은 맛이 올라오며 초코렛처럼 달콤한 향이 인상적입니다.
 
 
 
 
수선3.jpg
 작설과 비교해보면 탕색에서도 부드러움이 보입니다.
 
 
수선4.jpg
수선은 등급과 품질이 다양한 차인만큼
내가 가진 좋은 기억의 수선과 비교하면 다른 점도 있으나
가격차이가 심하게 나는 차끼리 나란히 하기는
김연아와 피겨겨루기 처럼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지않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수선의 특징을 잘보여주고 향이 풍성해
우리면서도 자꾸 개완을 잡고 향을 즐겨본다.
찻잔으로 마시기 만 해서는 찻잎의 향을 온전히 느끼기 어려워
우려내 마시는 틈틈이 개완을 열어 향기를 풀어내어봅니다.
수선의 향기 한다발이 개완속에 가득해
옆사람에게도 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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