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Category

15년 정암수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락슈미 작성일16-12-30 02:10 조회1,406회

본문

무이암차 14년 정암수선
 
20161210_233747.jpg
 
암차류나 녹차류는 당해년도의 차를 마시는 편이지만 농향형의 무이암차로 공부차의 무이암차는
3번의 탄배를 거쳐 장기 보관할수록 향과 맛이 좋아지는 특징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투차량 : 8g
다구 : 100cc백자 개완
우림물 : 가정용은나노필터 정수기
우림시간 : 30초 
물온도 : 팔팔 끓는물을 한김식힌 물 94˚C
윤차 : 없음
거름망 : 사용
포다수 : 7회
 
20161210_233907.jpg
 
건차 : 암갈색의 건실한 엽저와 건차의 향이 굉장히 임팩트있다.
파우더리한 탄 캬라멜 향과 고소한 참기름과 들기름 중간의 향 볶아서 짖이겨진듯한 깻묵류의 향이
굉장히 유니크하다.
 
20161210_235548.jpg
 
윤차없이 물을 붓자마자 찍었는데 기포가 굉장히 많다.
 
20161210_235602.jpg
 
1탕 : 같은 암차류여도 육계와 달리 짙은 홍색의 수색이 도드라진다.
캬라멜향과 아주 미미한 삽미와 견과류의 너티함과 짠맛이 느껴진다
 
2탕 : 윤차없이 우러난 1탕과 달리 2탕에서 조금더 삽미가 도드라기조 오징어나 건어물 등에서 느껴지는 짠맛이 느껴진다.
 
3탕 : 짠맛은 사그라들고 입안 전체에 암운이 감싸는데 풍부한 느낌을 준다.
 
4탕 : 녹진한 캬라멜향이 올라오지맛 차맛은 맑은 단맛이 나온다.
 
5탕 : 탄배향이 비로소 탄배향이 조금씩 올라온다 초반의 단향이 주를 이루었다면 5탕에서야 세월을 머금은 탄배향이 올라고
4탕에서의 맑은 단맛이 계속 이어진다.
 
6탕 : 맑은 단맛이 빠지 탄배의 매큼한 맛이 아주 살짝 스쳐지나가면서 3탕에서부터 입안을 감싸고 있던 암운이 사라지고
텁텁함이 입에 남음.
1탕에서부터의 짙은 홍색의 수색은  5탕 이후로 빠지고 6탕에서 맑은 암황색의 수색만을 나타내면서 맛도 빠지기 시작
 
7탕 : 6탕에서 수색과 향이 급격히 10초가량 조금더 우러내주었더니 수색은 6탕보다 짙은 암황색이 나왔으나 물맛이 나오고
미끈미끈한 물질감이 나오기 시작함.
 
20161210_235614.jpg
 
총평 : 건차에서부터 독특함이 가득했던 차인데 차를 우려내고 나서도 독특함이 가득했다.
총 7탕의 포다동안 수색의 변화만큼 탕마다의 다채로운 맛이 있었다.
차를 마실때 간단한 다식을 곁들이는 편인데 이 정암수선의 경우는 다식으로 백비탕만큼
제격인건 없을 듯하다.
각자 탕마다의 다이나믹한 수색의 변화와 맛의 변화. 탕마다 백비탕을 마시면 전체적으로 입안을 감싸고 남아있던
암운들이 사라질듯하지만 탕마다의 다채로운 맛과 향을 즐기기엔 다식보단 백비탕을 중간 중간 마셔주면
정암수선의 다채로운맛을 200%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161210_235625.jpg
 
20161210_235637.jpg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