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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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7일 자운오색 작성] 2010년 야토우 희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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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오색 작성일14-04-19 04:27 조회2,64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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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홀연이 지나 벌써 2010년이 되었습니다.
참 많은 일을 한것 같은데, 항상 뭔가 비어있는듯한 부족한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10년은 차의 기본을 정리하고, 안정된 유통을 정착하고, 제가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여러분과 공유하겠습니다.
수없이 많은 차를 다루고 경험하였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지식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모든 것이 처음에 느꼈던 것처럼 돌아가 버립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분할 수 없고, 모두 맞는 일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진실과 거짓을 모두 인정하게되고 어째서 진실과 거짓으로 나눴는지의 본질에 대해 검증하고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더 이상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져 허공에 날아가는 새처럼 수시로 변하여 좀처럼 그 정답의 끝은 어디있는지 모르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치를 이해하면 진실과 거짓은 본래 갖은 존재라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정상적인 차라면 모든 차는 좋고, 나쁜차는 없고 합당한 가치와 질적 등급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마치 우리가 쉽게 접하는 필수품과 같은 이치입니다. 차라는 틀속에 갖쳐 스스로 그 틀안에서 차의 노예가 되지 않았는지 생각해 봐야 됩니다. 무조건 좋은 차를 쫒는 욕심은 곧 스스로가 만든 함정에 빠져 많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됩니다.
 
좋은 차를 구하려고 한다면 좋은 가격을 버려야 하고, 좋은 가격의 차를 구하려고 한다면 좋은 차를 버려야 합니다. 두 조건은 불가분의 관계로 공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이 바뀐다면 좋은 차와 좋은 가격은 충분히 함께 존재합니다. 좋은 가격과 좋은 차라는 기준은 본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정한 마음에 따라 좋은 가격과 좋은 차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차 생활,, 바로 이 것이 좋은 차와 좋은 가격이 만나는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자운오색은 차를 하는 사람입니다.
차를 하는 사람의 영역은 매우 넓고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저는 다예, 학술보다는 유통입니다.
유통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만족하는 좋은 차와 좋은 가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차 품질과 가격에 항상 의문점이 있는 것은 제가 말한 유통이 정착되지 않아 예측 못하는 변화가 많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으로 좋은 가격에 좋은 차를 제공해 주는 유통이 정착 된다면 차 업을 하고 싶은분은 더 쉽게 창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더 쉽게 자신이 원하는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저렴한 가격의 유통은 멀리보면 가장 무서운 독입니다. 개선점은 없고 여러분이 지금 얻은 이익보다 더 많은 댓가를 언젠가는 지불하게 됩니다.
이제 우리 인식이 다도라는 작은 틀에서 넓은 의미의 차 생활로 바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마치, 평상심이 도 인것처럼 평상시의 차 생활이 다도가 되야 합니다.
 
두기 보이차는 매년 생산되는 보이차를 자신의 창고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묵힙니다. 장차 20년된 두기 보이차도 두기 창고에서 유통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보고 만들어가는 유통,, 이 것이 시작입니다.
2010년 서울 코엑스 차 박람회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1년여동안 온라인을 통해 정보나 공부거리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검색만 하면 수없이 많은 정보와 자료가 넘쳐나 공부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지식이 유용한지는 모를 일입니다.
종합 포털 사이트의 가장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세분화되어 차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포털 사이트가 존재해야 됩니다.
상인, 차인, 소비자, 지식인 등이 모두 동참하는 객관적이고 편안한 공간 그리고 글쓴이의 책임있는 정보와 자료가 공유되야 합니다.
 
중국에도 많은 차 카페와 포털이 존재합니다. 한국과 다른점이 하나 있다면 비방이나 악플보다는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를 보호하는 인식이 성숙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09년에 하지 못한 포털을 2010년에는 꼭 할 것입니다.
 
올해도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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