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茶会 | [다회 후기] 보이생차 비교 시음 다회 후기 ('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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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공부차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11-01 13:15 조회11회본문

어제 늦은 시간까지 공부차파크 티 바 다이닝을 환하게 밝혀주신 세 분의 다우님들과 함께 <순료차 vs 병배차 : 보이생차 비교 시음 다회>를 마쳤습니다.
이미 차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계신 분들이라 그런지, 찻잔이 오갈 때마다 질문과 호기심의 깊이가 남달랐습니다.
주말 오후 늦은 시간까지 차를 거듭 우려내며 찻물에 취하고, 맑은 카페인 하이(Caffeine High)를 함께 느끼면서도 손에서 펜을 놓지 않고 노트에 시음평을 필기까지 하시는 다우님들의 모습에서 학구열까지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1부 : 단 하나의 산이 쓴 기록, 순료(純料)
12년 경매 순료 대수청병과 이무 교목청병을 차례로 우려내며, 산지가 품은 흙과 바람, 그리고 햇살의 고유한 결을 마주했습니다.
자연이 빚어낸 순료 특유의 희소성과 명확한 개성은 언제 접해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2부 : 사람의 손길로 완성된 오케스트라, 병배(拼配)
그리고 이어진 10년 옥두, 12년 상두 정품교목청병. 서로 다른 산지의 찻잎들이 팽주의 손길과 제다사의 섬세한 계산 아래 만나 하나의 완벽한 화음을 이루는 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비교하며 마셔본 끝에 우리 모두가 느낀 것은, "차의 세계에서 우열이란 없으며, 취향은 언제나 주관적"이라는 진리였습니다.
단일 산지가 주는 순료의 도도한 매력도 훌륭하지만, 제다사가 고심하여 입체적이고 다층적으로 레이어를 쌓아 올린 병배차만의 밸런스와 오케스트라 같은 화음 역시 넘치는 매력을 품고 있음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찻잔을 마주하고 앉아 차의 미학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던 이 한 판의 찻자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늦은 밤까지 집중해 주시고 초보 팽주의 스토리에 깊이 몰입해 주신 세 분의 다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공부차파크에서 차가 주는 깊고 다정한 위로를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