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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공 | 따끈따끈한 新茶와 함께하는 공부차 '핫공' 다회 토요일편 (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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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12 20:33 조회2,4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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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봄입니다!

다들 꽃구경은 잘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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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봄날, 
봄꽃들의 유혹을 마다하고
차 공부에 매진한 사람들이 있었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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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두 번째로 진행된 공부차 '핫공' 다회 토요일편!
생생한 사진 후기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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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기 전, 배를 두둑히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논현역 2번 출구 3분 거리에 있는 취영루!

지난번에 '게살깐소'를 먹고 맛의 신세계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비교적 간단(?)한 점심메뉴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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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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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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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명물메뉴 물만두까지,
중국음식부터 중국 차까지 오늘은 '양꼬치엔 칭다오'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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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Teahouse의 아리따운 차 선생님께서
고이고이 찻자리를 준비 중이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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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HOT한 삼총사 셋팅 완료!

왼쪽부터,
1) 창태차창 04년 항풍원 진품 숙병  
http://goo.gl/qmuwBm
2) 봉경차창 04년 봉경 갑급2등 청병 
http://goo.gl/P4NDHz
3) 백사계 14년 화차(복전)
http://goo.gl/1HqdgP


창태차창 숙병봉경차창 청병은 각각 보이차 숙차, 생차로,
10년 간의 시간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맛과 가격(!)으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차라고 합니다.

백사계는 최근 차계에서 유행하는 흑차를 생산하는
오리지널 전문 차창으로, 금번 다회에서는 '복전'차가 선정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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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다과까지, 성공적.
속 쓰릴 일 절대 없이, 맘 놓고 꿀떡꿀떡 차 마셔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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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압병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을 보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더라구요.
차 생산지, 찻잎의 등급 등을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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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내용물을 살핍니다.
육안으로 보여지는 찻잎의 상태가 어떠한지 확인하는 과정이네요.
색이 균등한지, 찻잎의 상태가 온전한지 등을 확인합니다.
차 초보 글쓴이 눈으로는 5점 만점에 5점 되겠습니다 ㅎ

맛있는 차를 앞에 두고, 얼른 마셔보려던 찰나!
팽주님께 딱 걸림.

탕색 확인을 잊을 뻔 했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고 황색빛을 띠는 탕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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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셔봐야 진짜 공부죠.
들이킵니다.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온화한 흙맛!
(이 땅의 많은 훌륭한 다인 분들에 비해 표현이 후져서 죄송합니다^^)

신기했던 건, 우리면 우릴 수록 더 맛이 좋았다는 겁니다.
한 여섯 번째 잔을 마셨을 때 정말  "캬~" 소리가 절로!

이 차 맛은 비 오는 날 창가에 앉아 빗방울 떨어지는 것을 보며
호로록 했을 때 가장 맛있는 것 같다는 시적인 총평과 함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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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인 봉경차창 04년 청병을 꺼내드신
미모의 팽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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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포장이 차벌레에 의해서 좀 먹은 이야기 등
중국 차 시장에서나 주워들을 수 있는 재미난 제작과정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으아니, 정작 제 앞에 놓였던 찻잔 사진은 없네요 ^^;
보이차 생차의 강하고 떫은 맛을 별로 안 좋아해서
글쎄 사진기도 편애를 했나봐요~ ㅎㅎ

이 차 역시 대여섯 번 찻잔이 돌고 나서
강한 맛이 좀 빠졌을 때 가장 향기로운 맛이 났던 것 같구요,
뭔가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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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번 이상 우려냈던 것 같은데,  
엽저가 포동포동하고 향기가 그윽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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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백사계 14년 복전차.
중국 흑차의 본고장인 안화 지방에서도 흑차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복전은
끓여 마시면 맛으로나 영양가치로나 두 배의 효과가 있다고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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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위해 팽주님께서 특별히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선보여주십니다.

 하나는 자사호로 직접 우려주시고, 
하나는 (무려 세 시간 전부터...) 동주전자에 팔팔 끓인 복전입니다.

오마이갓... 이런 정성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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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왼쪽이 즉석에서 자사호로 우린 복전차,
오른쪽이 팔팔 끓인 복전차. 탕색부터 다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팔팔 끓인 복전차에 꽂혔습니다. ㅎㅎ
일단 이 차를 코로 가져가면 나는 향은 달디단 대추차 냄새입니다. 
그런데 한 모금 꿀꺽 마시면 부드럽고 편안한 흑차로 돌변(?)합니다.

자사호로 우린 복전차도 독특한 향이 있었는데,
끓인 복전의 맛에 반해서 자꾸자꾸 원샷 드링킹+또주세요 주정하느라고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에고고;

이 백사계 복전차는...
제가 어떻게든 구해서 다시 끓여마시려구요.
같이 간 친구도 반해서 후각 & 미각예찬!

*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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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석했던 분 중, 백사계 천량차 구매에 관심 있는 분이 있으셔서
덕분에 천량차도 시음해보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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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으로 티하우스 매니저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말차와 다구 소개도 듣고,
급기야 말차를 격불하고 계신 모습!!!! (휘둥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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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부드러우면서도 쌉쌀한 말차를 맛보게 되었다!
(녹차라떼인데 단맛이 없는, 건강하고 신성한 맛)

소장하고 계신 다완도 자연의 모습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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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찻자리의 끝은 어디인가...?
남은 다과와 함께, 하나하나 포장된 샘플 차(무이암차)를 받고나서야 다회 공식 종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얻은 것이 정말 많았던 시간.
이름답게 후끈후끈 학구열 + 열정가득했던 '핫공'다회,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공부차 핫공다회는 5월에 새로운 차로 다시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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