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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차창] 삼학육보차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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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스크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5-30 04:30 조회1,4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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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육보차"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운남성의 보이차가 가장 유명한 듯 하지만.
실제 중국 본토에는, 6대다류 중 "흑차"로 분류되는 다양한 지역의 차가 있답니다!
섬서성의 복차, 호남성의 안화흑차, 광서성의 육보차 등.. 종류 굉장히 다양하지요~ ㅎㅎ.

"5기 서포터"로서 열한번째로 시음해볼 차는 "오주차창 - 삼학육보차 초심" 입니다!

한국에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무척이나 많습니다만.
공부차 차창은 보이차만큼이나 안화흑차와 육보차에 대한 전문성도 뛰어납니다.
믿음직스러운 두 차창(백사계 // 오주차창)과 공식 계약을 맺고 고품질의 흑차를 제공합니다.

이 중 "오주차창"이라는 곳은, 6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차창입니다.

1953년 1월 18일 설립, 광서성 장족 자치구 오주시에 위치한 국가 직속기업으로써.
이곳만의 특징으로 50년대 말에 처음 만들어졌다는, 거의 방공호 급의 진화창고가 있습니다!


IMG_3245.jpg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며, 통풍도 잘 된다고 하는데요!
철저한 관리감독하에, 1년 내내 22-26C의 온도, 75-85%의 습도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은, 흑차의 유익균이 자라고 번식하는데 있어 최적의 환경조건입니다.
그리하여 육보차만이 가진 순수한 향기와, 진한 운미가 갖춰지는 것이지요!

"삼학육보차 초심"은 2013년에 진화를 시작하여 2016년 9월에 상품화된 제품입니다.
1등급의 육보차 모차로 제작이 되어, 어린 차청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초심 찻잎.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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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매니저님께서, 3가지 종류의 소분팩을 제공해주셔서.
오주차창의 육보차를 비교시음해보고,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시음해볼 육보차 사진.jpg
 
집에 적당한 크기의 자니 계열 자사호가 없어, 어떻게 우려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동일조건하에 위 3종류의 소분팩을 맛보면, 각 특징들을 좀 더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다회 풍경.jpg
(* 진홍바다 개완. 5g, 순수 Vio 65mL, 100C, 세차 후 30sec)

앞서 한 가지 말하자면, 제가 예상했던 것 보다 매우 진하게 우려졌습니다.
그러나 차를 품평해보고자 한다면, 차를 진하게 우려 맛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차를 진하게 우리면, 차에서 느껴야 할 모든 면면들이 극대화되어 나오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정말 좋은 품질의 차를 마시면, 장점들만 존재할테니 장점들만 부각되어 나오고.
차의 품질이 그렇게 좋지 못하면, 단점들도 나와 맛이 없어집니다.

이에 더해서-. 저는 농향계열의 차는 진하게 우려 마시는 걸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민남오룡, 대만오룡, 백차 같은 청향계열의 차는 밝고 경쾌한게 더 좋고.
녹차의 경우 연하게 우리기도 하고, 말차나 농차 형태로 정말 진득하게 마시기도 하지만.
농향계열인 대부분의 민북오룡, 보이숙차, 흑차계열은.. 진하게 마셔야 마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비록 진했지만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요 3종류의 시음팩은 다음과 같이 품평하고자 합니다!

일단 향. 향 자체만을 보면, 가성비 좋은 보이숙차에서도 느껴지는 "진향"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진득함의 정도는 비슷할지라도, 올라오는 향의 모양새는 보이숙차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가성비 좋은 보이숙차가, 품질의 하자를 살짝 가리고자 구워낸 아몬드와 같은 느낌이라면.
"삼학육보차 초심"은 훨씬 더 깔끔하고도 깊고 패기로운 향이 생동감있게 전해져와.
마치 최고급 품질의 생아몬드를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 가성비 좋은 보이숙차는 "진향" > "진미"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요.
"삼학육보차 초심"에서는, 숙차 노차에서나 느껴봄직한 "진미"로 맛이 확실하게 이어집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심지어 진하게 우렸으므로) 씁니다! "삽미"는 없고 "고미"가 굉장히 특징적입니다.
그래서 '쓴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쓸 뿐더러 드문드문 텁텁하다 느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입맛에는, 이 "쓴맛"이 정말 깔끔하고도 깊어 좋습니다. 층차감이 있어 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입 안에 꽉 차는 이 느낌이 너무나도 좋고, 마시고 나선 우유급의 부드럽고 달큼한 여운이 일품입니다!!

"쓴맛"하니까 여덟번째로 마셨던 "고정차"가 떠오르는데요!
개인적으로 "고정차"를 싫어하는 이유는, 쓴맛이 요 아이처럼 깔끔하지도 않을 뿐더러.
뒤이어 냉랭하고 맹한 비린내음이 찾아와 얼굴을 찌푸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사람 입맛이란 전부 가지각색이고.
제가 사랑하는 말차, 농차, 개성강한 숙차, 진하게 우린 육보차까지. 전부 취향 탈 아이들입니다.
품평이 목적이 아니고 데일리 시음으로 구매하실 목적이시라면 조금 연하게 우리보시는 게 좋겠네요!
만약 제가 1통을 구매한다면... 진하게 우려도 차츰 연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진하게 마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다수에 따른 수색 사진.jpg
 (왼쪽 위 1포, 오른쪽 위 2포, 왼쪽 아래 3포, 오른쪽 아래 4포)

마지막으로-. 빠지면 왠지 섭섭하다는 ㅎㅎ 엽저 사진입니다!

초심 엽저.jpg
 
더 많은 정보 확인은-. 
http://www.gongboocha.com/shop/item.php?it_id=1473556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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