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차 서포터즈 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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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스타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5-05-07 00:00 조회84회본문
늦게 올리는 서포터즈 후기입니다.
드디어 벚꽃과 매화가 피던 4월 초, 마침내 양재천에도 벚놀이하러오신분들이 가득했던날, 저는 공부차 다회를 위해서 청계산으로 달려갔습니다.
1번차는 백차- 3년공부공미
2번차는 흑차-진년고수공부육보차
3번차는 꽃차-계화차였습니다.
다식은 직접 만들어주신 밤식빵과 유자속이 들어간 빵이어서, 나름대로 페어링을 고민한끝에,
밤식빵은 육보차와, 그리고 유자파운드케이크는 계화차에 맞춰 먹어보기로했습니다.
백차 특유의 산뜻한 푸릇한 향인데, 생각보다 훨씬 깔끔한 단맛으로 마시기 편안했습니다.
햇볕으로 찻잎을 말리고 시들리는 일쇄차라서, 이미지로는 정말 깨끗하게 빨아서 햇빛에 말리는 아기 순면 가제수건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차맛이 뽀송뽀송해요(?)
육보차는 처음 마셔보았는데. 오래된 보이차의 탕색과, 진향이 뚜렷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향을 어떻게 설명 드려야 하냐면 보이생차의 향에서 시작해서 숙차의 숙향에 가까운데 좀더 묵직함을 덜어내고 대신에 약간 쏘는 쳥량함(?)이라고 해야하나요. (요래요래 설명중) 언젠가 제가 센서리가 좀더 발달하게 된다면 설명이 더 명확하게 드릴수있을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
계화차… 언제나 베스트 추천 꽃차로서, 달달한 과실향의 꽃차입니다. "처음 봉지를 열었을 떄 찻잎에서는 건망고의 향이나며,우리고 마실때는 황도복숭아 캔과 같은 향이난다" 라고 개인적으로 자주 표현하며, 주류 인퓨징 할때 필수적으로 우려내서 집에서 칵테일 재료로 사용할정도로 아끼는 재료입니다.
3층은 베이커리와 티하우스로 각 테이블 마다 물끓이는 포트가 준비 되어있고, 차를 주문해서 마실수있었습니다. 한쪽을 가득채운 다구과 찻잎들은 가난한 제 통장에는 비상이 걸릴 정도로 이쁜 자사호들이 많았습니다.
2층은 공개를 앞두고 있는 티-바의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세련된 인테리어와 한쪽벽을 가득 채운 차 항아리, 그리고 자사호들, 음료가 만들어질 카운터 바또한 아주 중후하고 세련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양재시민의 숲 역에서 멀지 않으니, 날이 풀리는 지금이 가장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닐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