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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진한 흑차의 세계, 서포터즈 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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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차파크(과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6-26 11:24 조회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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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진한 흑차의 세계, 서포터즈 다회

 

6 24무려 4시간에 걸친 ‘깊고 진한 흑차의 세계’ 서포터즈 다회가 열렸습니다.

찻잔이 바뀔 때마다 공간을 채우는 향도사람들의 표정도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 하는 기분 좋은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죠차 한 잔에 담긴 이야기와 온기로 가득했던 그날의 생생한 기록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차, 1939 진년공부흑전차

‘1939 진년공부흑전차는 열발효 공정을 거쳐 오랜 세월 묵혀진 흑전차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찻잔을 들자마자 구수한 갈근향과 깊은 진향이 조화롭게 피어올랐습니다. 묵직한 바디감 뒤에 찾아오는 두터운 감칠맛과 회감이 압권이었으며, 포다법으로 잘 우려 마신 뒤, 자차법으로 끓여 마셨을 때 더욱 포근하고 두터운 단맛이 부드럽게 살아났습니다.


두 번째 차, 1949 진년공부화권차

두번째 차는 빙직암의 엄선된 고급 2, 3급 원료를 전통 냉발효 방식으로 제작해 오랜 세월 숙성시킨 화권차였습니다. 첫 모금에서는 달콤한 밀향과 깊은 약향이 번지더니, 끝 맛에서 시원한 박하향이 반전처럼 입안을 산뜻하게 씻어내 주었습니다. 쫀득한 점성과 함께 포근하고 따스한 단맛이 극대화되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듯했습니다. 백사계에서 화권차를 처음 만든 년도인 1949년을 기억하게 해주는 이 차는 또한 탕색의 전환이 빨라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번째 차, 공부안화화차

흑차 중에서도 섬세한 고급 원료인 천첨의 부드러운 맛과 복차의 균형감이 훌륭하게 결합된 안화화차는 입안에 닿는 순간 기분 좋은 점성이 은은하게 느껴지며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다 마신 엽저를 은근한 불에 끓여 마셨을 때 한층 더 진하고 섬세해지는 단맛의 변화가 무척 매력적이어서 모두가 편안하게 첫 잔을 비워냈습니다.

조화를 뜻하는자 그대로 균형감 있는 맛이었고 사포닌이 올라오는 거품을 보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네 번째 차, 2006진년 공부대상향생차

중간 휴식시간 후, 맑고 청량한 기운을 더하기 위해 보이생차 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쌍판납의 쇄청 봄차를 긴압해 10년 이상 자연 후발효 한 차로서 보관과 숙성 또한 제조라는 말이 와 닿는 차였습니다. 맑고 투명한 황금빛 차탕은 생차 특유의 날카로움이 세월에 의해 부드럽게 깎여나가 아주 편안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봄차 고유의 시원하고 격조 높은 차향이 입안 가득 청량하게 맴돌아 정신을 맑게 깨워주었습니다.


 

다섯 번째 차, 2006 진년공부금옥생차 

서쌍판납의 귀한 대수 봄차만을 엄선하여 10년 넘는 시간 동안 자연 발효를 겪어낸 명품 노차입니다. 대수차 특유의 깊고 웅장한 차기와 두터운 질감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한 모금 한 모금마다 세월이 아니면 만들어낼 수 없는 고결한 단맛이 겹겹이 쌓여, 참가자들 모두 숨을 죽이고 그 깊은 여운을 음미하며 다회의 정점을 경험했습니다.  

 

여섯 번째 차, 2017 1701 태정두

공부차 서포터즈 다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그리고 오늘 마신 모든 차품 중 가장 강렬한 기억을 남긴 차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이 차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바로 1701 태정두()입니다.

두기 영정치원의 사치급 등급, 단주 급별 고수차 병배라는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귀한 가치를 지닌 차였기에 잔을 받는 손길조차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첨유풍), (균형풍), (농강풍), (강맹풍) 중에서도 '() - 균형풍'의 진수를 보여주듯, 어느 하나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은 완벽한 밸런스가 돋보였습니다. 차를 삼키고 난 뒤 몸이 서서히 따뜻해지며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신비로운 '차기를 경험했습니다. 잔은 비워졌지만, 목 뒤에서부터 밀려오는 단맛과 청량한 여운은 몇 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호흡마다 뿜어져 나왔습니다


 

일곱 번째 차,  90년대 공부강전

과거 티벳 귀족들이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는 차로, 거친 원료 대신 어린 차청을 주로 사용한 귀한 노차입니다. 줄기와 차씨가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떫은맛이 전혀 없고, 30년 숙성 노차 특유의 고풍스러운 향기가 코끝을 스쳤습니다. 삼킨 후 밀려오는 깊고 부드러운 단맛에 참가자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감탄사가 터져 나왔습니다

마치며,

일곱 번째 찻잔인 ‘90년대 공부강전의 깊고 포근한 단맛이 입안 가득 감돌 때쯤, 다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의 얼굴에는 은은하고 편안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이번 서포터즈 다회는 단순히 훌륭한 차들을 맛보는 시간을 넘어, "시간과 정성이 빚어낸 찻잔 속의 가치"를 온전히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안화화차가 조화로운 밸런스, 화권차의 아름다운 탕색 전환, 태정두가 선사한 고요한 차기까지, 우리가 함께 나눈 대화와 감상들은 차향만큼이나 깊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찻잔의 온기에 집중하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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