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홍차부터 흑차, 그리고 안차까지, 서포터즈 다회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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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차파크(과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6-07-20 22:36 조회37회본문
3대 홍차부터 흑차, 그리고 안차까지! 공부차 서포터즈 다회를 통해 다양한 차들을 비교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인 시음기를 올려봅니다.
1. 중국 3대 홍차의 비교
기문공부홍차 특급: 찻잎은 검고 윤기가 흐릅니다. 맑고 깨끗한 투명함을 지니고 있으며, 우려냈을 때 윤기가 흐르는 주홍빛 탕색을 보여줬어요.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는 달달한 구감이 매력적이었고 은은한 꽃향과 청사과 향이 퍼지는데, 마시고 나서 혀 끝에서 회감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기문향으로 이미 세계 3대 홍차에 위상을 가진 기문홍차의 향을 더 느껴보려 애써보았어요. 섬세한 후각적 자극은 물론, 목을 넘긴 뒤 올라오는 깊은 밀향의 여운은 이 차가 왜 홍차의 버건디라 불리는지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홍차는 늘 가격대비 큰 만족감을 줍니다. 왜 이리 값싼지 신기하곤 해요.
운남공부홍차 고급: 대엽종이라 그런지 잎이 크고 튼실합니다. 갈색빛갈의 찻잎이 잘 익었음을 알려주었어요. 밝은 오렌지빛 수색이 맑았고 윤기가 있었습니다. 마시자마자 입안에 생진이 확 돌면서 시원한 단맛이 느껴졌어요.
정산공부소종: 훈연향이 강한 정산소종을 처음에 경험해서 정산소종은 훈연향이 있어야 좋은 차인지만 알았는데 오늘 설명 (요즘은 무연향으로 더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 공부차의 정산소종은 무연향이다)를 통해 무연정산소종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찻잎이 정갈하고 황금빛 밝은 수색을 보여줬습니다. 입안에 남는 은은한 운이 정말 좋았고 기문홍차와 운남홍차와는 다른 묵직함이 정산소종만의 매력인 것 같아요.
2. 흑차의 깊은 세계, 육보차와 안차의 발견
1953대사공부육보차: 찻잎의 갈색빛이 깊고 균일하며, 단단하고 깔끔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짙은 붉은 갈색의 탕색에서 농밀한 밀도감을 느낄 수 있었고 묵직한 구감이 만족스러웠어요. 육보차를 설명할 때 늘 나오는 문구인 ‘비 오는 날 젖은 흙내음’이 나는데, 한 잔 마시니 뱃속까지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확 도는 게 느껴졌습니다. 빈랑향을 크게 느낄 수 있었고 묵직한 구감이 몸을 다독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진향, 균향도 구분되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열감을 강하게 느끼면서 보약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진년경전공부육보차: 찻잎이 균일한 갈색톤을 띄고 형태가 깔끔합니다. 그윽한 갈색의 탕색에서 윤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1953대사공부육보차차보다 훨씬 부드럽고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매일 마셔도 질리지 않을 클래식한 맛이자 어찌 보면 스탠다드여서 큰 특징이 오히려 없다고 생각되었어요. 가벼운 보이숙차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11년 1급 안차: 안차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릿대 잎에 싸서 보관하며 발효시키는 특색 있는 흑차라고 합니다. 찻잎이 매우 작고 검붉게 잘 익었습니다. 쓴맛이 강한 차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쓰지 않고 적당한 고삽미가 느껴졌고 보이차같은 층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차의 맛을 비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관도 제조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좋은 차품을 큐레이션하여 깊은 배움을 통해 차 생활의 깊이를 더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