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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무이암차] 정암작설 2015 (with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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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23 02:02 조회2,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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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 토요일에 인천 구월동에 있는 차인큰잔치에 다녀왔답니다!
저희 부스에서 말차 시연하는 데
이 여름에 한복 입고 말차 내고 있으려니 얼마나 더웠는지ㅜㅡㅠ

그래도 신기해하시는 손님들 보면서 보람찬 주말이었어요!

땀 뻘뻘 흘리고 찬 물로 씻고 나오니
하루 종일 차를 내어놓고 정작 저는 차 한잔 마신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슬쩍 이번 서포터즈 시음차로 받은 작설을 꺼냈지요 :-)

이번에 시음용으로 제공받은 차는
공부차
에서 자체 제작한
'정암수선 2015'
'정암육계2015'
'정암작설2015'

세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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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랜만에 갔더니 잔 종류도 많이 늘었더라구요.
예전에 판매하던 잔이라던데 모양새가 고와서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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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에서 만든 차는 같은 무이암차라도 왼쪽의 몇십만원대차와
대중적으로 즐겨 마실 수 있는 오른쪽의 2~3만원대  차가 있어요.


솔직히 수선이 아무리 맛있어도 몇십만원하면 먹고 싶어도 못 먹잖아요?ㅜㅡㅠ
그렇다고 또 대충 만든 차는 괜히 뭔가 이맛이 아닌데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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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차는 2~3만원 정도 하는 대중적인 작설이었답니다!
공부차는 2~3만원 하는 보급용 차도 홍배(기계건조)하지 않아요.
심지어 탄배를 30~45일씩 3번이나 한다고 하네요 :-)

작설하면 다들 오설록의 작설차, 그러니까 녹차를 생각하실텐데요
오늘 마신 작설은 녹차가 아닌 청차로 암차류입니다.

사실 저도 청차인 작설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작설을 받아놓고 '녹차 아닌가.....?'
하고 있다가  네이버 블로거 분 중 한 분이 쓴 글 보고 대강이나마 이해했습니다.
말그대로 작설이란 일반적으로 녹차에서 볼 수 있는 "참새의 혀"라는 뜻의 높은 등급의 고급 찻잎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알고 있지만 복건성 무이산에서 사용하는 작설은 좀 더 푸르다 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출처] 늦은밤 무이작설 武夷雀舌|작성자 공중곡예
이게 맞는지는 이번에 공부차 가서 한 번 확인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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쨋든 이번에 받은 작설차를 슬쩍 꺼내봅니다.
공부차의 정암차 시리즈는 각각 8g씩 소분해서 포장되어있어
계량하지 않아도 좋고 차향이 잘 보관되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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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녹색에 은은한 빛을 띄는 게 산화를 많이 시킨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잎이 고르기도하고요.
처음에 작설이라 해서그런지는 몰라도 잎을 만졌는데
다른 차보다 더 단단하고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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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후 처음 내린 차.
수색은 노란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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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개운한 박하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난향도 올라온다는데 난향보다 박하향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피곤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마시고 나니 정신이 맑게 개이는 느낌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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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하면 믹스커피를 진하게 먹는다던가
말차를 세 숟갈씩 넣어 마신다던가 하는 것처럼
피곤할 때 마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 예닐곱번 우려마시고 나니
몸이 노곤노곤 기분좋게 풀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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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마시고 난 후 찻잎입니다.
이번에 공부차가서 먹고 남은 찻잎이 아까울 때
텀블러에 찬물을 넣고 하루정도 우려내면
다음 날 마시기 좋다는 팁도 받아왔답니다.

혹시 버리기 아쉬운 차가 있다면 이웃님들도 한 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번에 공부차 다녀오면서
저번에 포스팅한 전홍과 추천받은 월광백 두가지도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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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리고 하나밖에 안남은 전홍 겨우 데리고 왔지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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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백은 고운백차가 너무 맛있어서 사오려다가
고운백차가 다 팔려서 대신 가져왔는데 향이 정말 좋아요!
다음에 꼭 포스팅 해보는 걸로:-)
 
 
 

그럼 이웃님들도 좋은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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