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Category

[공부차 무이암차] 수선vs육계 (with 공부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설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23 03:47 조회4,283회

본문

안녕하세요,이웃님들!
뜬금없지만 오늘은 이번 서포터즈 차 중 하나인
정암수선정암육계
를 소개할까합니다:-)
공부차에서 자체 생산한 무이암차로 각각 2015년도에 만들어진 차에요.
20160522_213007.jpg
 

수선과 육계는 종종 함께 비교가 되고는 하는데요
대홍포,철관음을 이어 가장 알려진 청차류인데
수선은 그 부드러움이, 육계는 그 달큰한
이 일품이랍니다!

수선도 수선이지만 육계의 단 복숭아향이 얼른 맡고 싶어서 육계먼저 시음했어요.
 
20160522_212850.jpg
 
육계는 1960년대에 들어 유명해지면서 재배지가 확장된 차로
지금은 암차의 주력 품종
중 하나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찻잎에서 육계향(계피향)이 나서
육계차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육계라는 용어가
옛날에 계화를 지칭했으며,
달콤한 계화향
이 나서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중국차 바이블 참고)

20160522_215627.jpg
 

잎이 살짝 붉은 빛을 띄는 것도 같습니다.
향이 무척이나 달아서 기대가 컸어요:-)

20160522_220256.jpg
 

 세차 후 처음 우린 차.
동홍색
을 띕니다.

20160522_220429.jpg
 

전반적으로 단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이전에 마신 육계와 비교했을때
그 달큼함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계피향 같은 느낌도 많지 않았고요.
20160522_220856.jpg
 

그런데 개완뚜껑을 돌려 향을 맡으니 차에서 희미하게 나던 그 향이
화려하게 개화한 느낌?
이었어요.

정말 너무 사랑스런 향이라 차마시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향만 킁킁ㅋㅋㅋㅋㅋㅋ


20160522_221317.jpg
 

다 마신 찻잎을 꺼내보니 생각보다 제가 차를 빨리 우려마셨는지
잎이 조금 덜 풀렸더라구요.
조금 아쉽ㅜㅡㅠ


 
20160522_212833.jpg
 
다음으로 마신 차는 수선이에요!
수선은 원산지가 푸젠성 젠양시 수이지다호의 주셴퉁인데,
그 지방에서는 '주'와 '수이'의 발음이 같아
이후 '수이셴(수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차 바이블 참고)

물론 설일뿐이라 또 다른 설도 있답니다!
http://blog.naver.com/pjskja/120007191380

현재에 들어서 무이암차 중에서도 면적이 가장 큰다고 해요 :-)

20160522_221851.jpg
 

무이암차 특유의
'산화해서 변색한 빨간 테두리가 초록의 잎에 뚜렷이 
나타난다'
는 말이 어울리는 차인 것 같습니다.
이전에 마신 육계보다도 더 붉은 빛이 돌아요.

20160522_220256.jpg
 

세차 후 처음 우린 수색.
사진상 크게 차이가 나 보이지 않지만 육계보다도 진한
동홍색
입니다.

20160522_222537.jpg
 
20160522_222954.jpg
 
난향이 많이 올라오는 차로 알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난향보다는 탄배향이 조금 더 짙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매우 의외지만 약간 견과류처럼 고소한 맛도 났구요.
다식 때문인가?
 


20160522_223747.jpg
 

풀어진 잎입니다.
육계랑 비교해보고 싶지만 육계 잎이 제대로 안풀려서
비교가 조금 어렵네요ㅜㅡㅠ

다 먹고 나니 뜨끈뜨끈하니 열감이 올라오는데
저번에 포스팅한 작설만치나
피곤할 때 정신을 맑게 해주는 차 같아요.:-)

 
 
 
 

+)
 
20160522_222829.jpg
 

참고로 오늘 다식은
동생인 만든 호두 강정이었어요.
설탕을 뿌려서 차와 어울리면 차맛이 묻힐까했는데
향을 일일이 찾아가면서 시음할 게 아니라
차를 즐기때라면 괜찮겠더라구요.
이웃님들도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니
한 번 드셔보시면 어떨까해요 :-)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