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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2015년 정암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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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두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5-29 23:05 조회2,5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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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에서 받은 무이암차 중 수선을 우려 맛을 보았다

수선은 한자를 번역하면 물속에 사는 신선이라는 뜻이다
간혹 차구 여럿을 구경하다 보면 노승과 지팡이, 절경의 산들을 볼 수 있다
그것들에는 부랑하는 구름과 서늘한 기운을 상상케하는 신선의 정전기들이 묻어있다
수선은 차 이름 속에 신선이 이미 있다
나에게 여럿 민북오룡차 중 '수선'은 이름만으로도 떨림이 있다
그리고 이름만큼이나 올 겨울에 처음 맛본 수선에 대한 맛과 향에 대한 기억으로도 설렘이 있었다
 
흑갈색의 탄배향이 진한 찻잎을 빠르게 우려 맛과 향을 보았다
등홍빛의 차색이 맑고 찌르지 않는 훈연한 향이 차 주위에 돌았다
우리기 전 찻잎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우리는 시간과 물의 온도에 기인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두텁고 깊은 향이 있어도 강해서 넘어서지 않았다
이후의 육계와 비교해보았을 때 박하 비슷한 매운맛은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졌고
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수선과 육계 중에서는 나는 이 날 수선으로 기울었나보다
물의 양을 같게 했는데 수선을 우리고 남은 물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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