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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차창 2012년 천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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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달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4-11 23:46 조회2,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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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하다가 머리에 쥐가(?) 나서 휴식할 겸 우려 봤어요
머리가 지끈 거릴 때는 허브차를 마시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천첨이 떙기네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금첨차(흑차류) 특유의 풍기는 약향이 비슷하게 풍깁니다
맛으로는 약하게 삽미가 베이스로 깔리지만 그 속에 구수하면서도 짭쪼름한 단맛과 조금 특이하게도 구운 은행맛이 나네요
 
천첨은 이미 여러번 접해본 차 인데요
아무리 같은 회사에서 생산했다 하더라도 맛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니 재밌습니다
 
몇 가지의 예시를 보면요
몇 년전에 공부차(연희동)에서 무쇠주전자로 끊여낸 천첨을 마셔보았을 때는 약재를 푸욱 끊여낸 듯한 맛이었고
 
다른 찻집에서 마셔본 천첨은 그 때 자사호에 우려낸 것이었는데 사과맛이 났구요
 
어떤 천첨은 소 여물 삶을 때에 좀 꼬리한 맛(?) 비유가 좀 그렇긴 한데 좀 시골향이 났어요
 
다른 훌륭한 차도 많지만 제가 흑차를 좋아해서 흑차를 찬양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회사, 같은 제다법, 같은 제품, 같은 년수인데도 어떻게 보관했는지에 따라서 차맛이 달라지니 이 점에서 흑차의 엄청난 매력을 느끼지요
 
이제 마지막으로 천복차 하나만 남았는데 이건 어떤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갑니다
천복은 아직 마셔보지 않은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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