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암차 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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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키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18 14:17 조회1,458회본문
안녕하세요. 리키지입니다.
어느덧 5월의 중순을 넘었네요.
날이 본격적으로 더워지고요.
사실 5회차는 민남>민북>봉황단총 순서로
올릴까 했다가,
급격하게 기온이 높아지고 있어서
더 더워지기 전에
가장 묵직한 차부터 리뷰를 해야겠다 싶어
민북오룡 무이암차 육계를
골랐습니다.
우선 공부차 티하우스 다회에서 마셨던 사진을
잠깐 보여드릴게요.
![수선_육계_건엽.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40.7105_600x447.jpg)
사실 그 날은 육계만 마신 것은 아니고 수선과 비교해서 마셨답니다.
![더블샷.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40.2967_600x615.jpg)
정실장님이 요렇게 두개 동시에 우려주셨어요!
양손에 개완을 들고~
오늘은 육계 리뷰니까
육계 수색만 보도록 하죠!
![수색.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40.5343_600x4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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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개인 시음시간입니다.
![건엽2.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8097_600x457.jpg)
우선 건엽이에요.
판매 상품은 8g씩 소분된 봉투 안에 있지만
시음차는 5g이네요.
깔끔하게 피어오르는 암운이 있어요.
![찻자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40.9528_600x452.jpg)
오늘의 세팅입니다.
-찻잎:5g
-물: 코웨이 정수기
-온도: 95℃~
-다기: 공부차 백자개완(100cc), 유리 숙우 및 백자잔(3)
-거름망: O
-윤차: X
저는 흑차의 경우 꼭 윤차 과정을 거치지만
그 외의 차엔 거의 하지 않아서 평소처럼 생략했습니다.
오룡같은 경우엔 첫포가 가장 진하고 향이 좋아서
버리기 좀 아깝더라구요.
![1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8.5958_600x388.jpg)
1) 15초
묵직한 바디와 함께 화기가 있는 탄배가 강하게 느껴지네요.
아주 약간 떫은 맛이 있고
계피맛이 이거로부터 온 건진 모르겠는데,
뒷끝맛에 들쩍한 단맛이 있네요.
![2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8.8001_600x400.jpg)
2) 15초
암향에 단내가 섞인 시원한 향과 맛이 있네요.
떫음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진하다 싶었던 화기와
들쩍하다 했던 단미는 첫포에만 있었습니다.
수색만큼 보다 맑아졌구요.
육계를 마시면 진중한 남성적 인상을 받아요.
![3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0114_600x437.jpg)
3) 25초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색이 생각보다 빠르게 빠지지요?
저도 좀 당황했었지만 그에 반해 맛은 여전히 탄배가 강합니다.
포를 더할수록 맑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
![4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2346_600x383.jpg)
4) 30초
사실 4포의 경우 물 온도가 조금 내려가서
연하게 우려진 감도 있지요 (._,)
![5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402_600x400.jpg)
5) 1분
물을 다시 끓여서 왔는데
아까보다 색이 좀 더 진하게 나왔네요.
그래도 4포나 5포나 사실 맛의 굴곡이 심하진 않아요.
![6포.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6307_600x458.jpg)
6) 1분 20초
![엽저.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94.3749_600x400.jpg)
엽저입니다
윤기가 흐르네요 후후
발효도가 높은 우롱에서 나는 과육향이 나요.
![대표사진_작은사이즈.jpg](https://www.gongboocha.com/data/editor/1705/thumb-6a8a04fb56222dabc2f0cf6538421a1e_1495082239.9636_600x420.jpg)
차성은 1~2포에 집약적이란 걸 확연히 느꼈고,
생각보단 내포성이 좀 약했습니다.
제가 너무 진하게 우렸던가요? ..
한 10초 단위로 꺼내면 훨씬 균일하게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엔 물이 코웨이 정수기다 보니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고,
탄배를 3번이나 했다는
요 차의 기운을 꺾어줄만한 자사호도 없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음이 조금 아쉬웠단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육계가 어떠한 차인지
가성비 좋게 만나볼 수 있었다 생각해요.
무엇보다 마시고 난 뒤에
찻자리에 감도는 향이나 입 안에 남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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