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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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특급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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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키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3-30 15:41 조회1,1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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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키지입니다.
오늘은 삼학육보차의 마지막인
오주차창 삼학육보차 05년 특급 사원을 시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찻자리 세팅은
-찻잎: 5g
-물: 정수기물
-온도: 95℃~
-다기: 공부차 백자 개완(100cc) 및 숙우, 백자잔(3개)
-윤차: O(20초)
-거름망: O
입니다.
늘 비슷비슷해서 부끄럽네요.


오늘의 건엽이에요!

건엽1.jpg
하얗게 피어난 백상이 어린 게 좋은 품질의 육보차라지요.
희끗희끗한 느낌이 좀 드시나요?ㅎㅎ 
시원한 동굴향? 박하향? 같은게 나는데 이런게 빈랑향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빈랑을 먹어보지 않았으니 빈랑향의 정체화는 아직 미완성입니다 ^-Y


찻자리.jpg
오늘은 차판을 깔고 했어요.
편하게 들이붓기에 좋지요. 


1탕.jpg
1) 20초
약간의 수렴성이 느껴지는 바로는, 첫포를 생각보다 오래 우렸던 것 같네요.
상당히 부드러워요.  


2탕.jpg
2) 25초
수색의 차이는 거의 없네요.
맑고 깊이감이 있는 육보차의 맛이 상당히 고아하다고 느꼈답니다.
 
3탕.jpg
 3) 25초
아무래도 물 온도가 기다리는 동안 식은 것 같네요 ..
입 안에 잔향이 오래 남고 여운이 있어요.

4탕.jpg
 4) 40초
물 온도가 떨어져서 팔팔 끓인 것을 바로 부었더니 약간 까칠하니
기분 탓인가? 싶지만 뭐 의외로 섬세한 차인걸까..생각하기로 했답니다.


5탕.jpg
 5) 40초
아까보다 바디가 빠져 깊이감은 조금 옅어지고 육보의 우디함? 나무로 만든 장의 느낌이 강해졌어요.
동시에 육보 단맛이 상대적으로 세게 느껴지네요.

6탕.jpg
 6) 1분

사실 이것보다 더 우리면 우릴 수 있겠다 싶었지만
저는 딱 맛있을 것 같은 때까지만 마시고
접어버리기 때문에 6탕까지만 마셨습니다.


엽저2.jpg
 마시고 난 엽저인데
반짝반짝하니 마치 빛가루를 뿌린 것 같네요 ㅎㅎ
시원한 빈랑향이 나요.


사원을 마시고 나니 좀 아리송했던 빈랑향이라는게 어렴풋이 감이 오기 시작하네요.
저는 2번째가 가장 맛있었고<<
육보차중에서도 나름대로의 품격을 엿본 듯 싶어서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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