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Category

05년 특급사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은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2 10:44 조회1,256회

본문


2017년 3월 19일 일요일 
공부차에서 육보차 다회가 있었습니다. 
특급사원, 홍색경전, 0319 전차, 35013, 말차, 백차를 마시고 
몸이 노곤하게 풀려 집에오니 어두컴컴 해졌습니다. 

크기변환17492614_1269753436395120_3948973240479413065_o.jpg
 
지금 제 기분을 표현해주는 듯한 정원의 매화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육보차 마시면 생각으로 꽉찬 뇌가 마사지되는 느낌이에요. 
 전 평소에 멍을 때리고 싶어도 '해야 할 일', '내일 할 일' 등 이런 저런 잡생각에 쉴 틈이 없는데
 일상에서 강제적으로라도 휴식이 필요할 때 
육보차 몇 잔을 마시다 보면 몸이 탁 풀리는 제가 느껴져서 
뭔가 말 없이 묵묵히 들어주는 친구 같은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어요 ㅎㅎ
 

크기변환20170319_162609.jpg
 
삼학육보차 - 05년 특급사원 육보차
예전에는 뭔지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부모님이 구매하시거나 선물받은 차를 우려마셨는데 
공부차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좀 더 세세한 부분에도 관심이 생기고 있어요. 

삼학육보차는 운남성과 인접한 중국 광서 오주시 창오현 육보마을에서 탄생한 
일본, 동남아 등의 해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되는 전통적인 명차입니다.  

육보차는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하고 더운 기후에 걸리기 쉬운 이질 등의 질병을 예방합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는 더위를 식히고 열을 내리기 위해 육보차를 즐겨마신다고 하는데 신기하죠?  

크기변환20170319_162831.jpg

선물하기에도 좋게 깔끔한 디자인 
 
크기변환20170319_163150.jpg

건엽의 모습 
 
크기변환20170319_164559.jpg

엽저의 모습 

 크기변환20170319_163411.jpg

말캉말캉! 
뭔가 만지려고 하면 만져질 듯 해서 시선이 갑니다. 



크기변환사원 (3).jpg

다회에서 그렇게 마셨는데 
당일 집에서 또 마시게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ㅋㅋㅋ
차판이 없으면 항아리 뚜껑을 써도 좋다는 실장님의 말을 바로 실천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일요일이라 월요일을 앞둔 부모님께 제가 느낀 편안함도 전달해보고 싶었어요. 

찻잎 5g
정수기 물 
온도: 90도 
사용 다구: 공부차 백자 개완(100cc), 숙우 250m, 백자잔  
윤차: 20초
우린 횟수: 5번 
거름망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크기변환사원 (10).jpg

건엽 확인하기 
저는 몰랐는데 서리가 내린듯한 백상이 있는 차가 좋은 품질의 육보차라고 합니다. 
대지의 향이 느껴져요. 

크기변환사원 (6).jpg

첫번째 - 20초  
사실 머릿속으로 마시려고 했던 차는 35013이었는데 사원이랑 착각했어요. 
여튼! 사원의 수색은 붉은 빛이 도는 호박색으로 
부드럽지만 묵직한 맛이 나요. 
외유내강의 느낌.


크기변환사원 (5).jpg

두번째 - 40초
첫번째의 두 배로 우렸더니 수색의 확연한 차이가 보여요. 
수색만 짙은 뿐만 아니라 맛도 짙어졌습니다. 
빈랑향을 처음 배웠는데 전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시원한 느낌? 
저녁을 먹고 마셨는데 입가심으로 딱 좋은 느낌?   

크기변환사원 (1).jpg
 
세번째 - 30초 
몸이 이미 따뜻했는데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마실 때 두텁고 바디감이 있는데 흙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진다기 보다는 
입에서 몽글몽글 돌아다니는 무게감이 느껴져요. 
부드러워요 ㅎㅎ  


크기변환사원 (2).jpg
 
네번째 -30초 
저는 강한 맛보다 연한 맛을 좋아하는데 이 정도 우릴 때가 좋은 거 같아요. 
 점점 마시기 편해지고 있어요. 
단 맛, 시원한 맛, 그리고 아직도 무게감이 느껴져요. 
 
크기변환사원 (4).jpg
 
다섯번째 - 50초   
네번째보다 좀 더 우렸더니 다시 진해졌어요. 
사원의 점성은 저를 기분좋게해요. 
엽저는 티보틀에 넣어 물처럼 마실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우려도 부드러움이 느껴져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꼭 경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관련글: http://www.gongboocha.com/shop/item.php?it_id=1435251084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