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두기 포랑산 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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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3 19:13 조회1,228회본문
[공부차 서포터즈 4월의 차 보이차 "15년 두기 포랑산 청병"]
시음기에 들어가기전 제가 경험해본 차 중에서 단연 1등을 주고 싶은 차였습니다.
다른 보이차들과는 다르게 두기 보이차에는 산지, 원료정보, 제조방법 및 제조년도가 필수적으로 제공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차를 잘 만들기로 유명도 하지만 두기에서는 보이차의 가치를 인정 맏는데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기의 "15년 포랑산 청병"은 차마고도의 시발지인 육대차산 원료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차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청병이란 말은 생차를 병차로 만들었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건엽을 보시면 해괴 과정으로 덩어리도 있고 조금 부서진 것도 있어요.
향은 건초향과 푸릇푸릇한 청명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몰트향과 단향이 났는데 설탕의 달달한 향이 아니라
뭔가 농축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차에서만 느낄 수있는 단향이 물씬 풍겨졌습니다.
[시음기]
○ 포다수 : 6탕
○ 다구 : 경덕진 고진 자기차사호(190cc)
○ 차의 양 : 5g
○ 우림물 : 삼다수
○ 물의 온도 : 100도
○ 윤차 : 있음
○ 거름망 : 있음
1. 윤차 : 10초
2. 1탕 : 30초
녹차를 마시는 듯한 깔끔함과 산뜻 하면서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탕이었습니다.
이런 향미는 보이자 중에서도 생차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생차 보이차를 접해볼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음미 했습니다.
탕색은 맑은 편이였고 색상은 연한 지푸라기 색이였습니다.
3. 2탕 : 30초
탕색의 변화는 거의 없었고 맛도 비슷했습니다. 여운은 오랬동안 남았고 깔끔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향은 단향과 건초향이 풍겼습니다. 2탕 까지는 두기의 매력을 아직 몰랐었을 때입니다.
4. 3탕 : 1분
첫 잔을 마시는 순간 요리왕비룡이라는 만화를 보면 비룡의 음식을 먹은 심사위원들이 머리속에서
그 말로는 표현 하지 못하는것을 표현해 주는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저의 손은 계속 찻잔으로 갔고 혀는 육감적으로 차를 음미 하기 바빴습니다.
딱 이느낌 이였습니다.
탕색의 변화는 거의 비슷했고 사실 3탕은 이 맛이 어떤 맛이고 향인지 귀신 홀리듯 마셔서 시음기를 적어야 한다는
초심을 잃고 열심히 마시기만 했답니다.
1 ~ 3탕 수색 비교 입니다.
3탕을 1분으로 늘렸지만 별다른 색상의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5. 4탕 : 1분
3탕 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혀의 양끝을 자극하며서 과육을 가득 담고 있는 알갱이들이
목에 넘어가기전 폭죽 처럼 터지는듯 달달함도 극대화 되었고 알싸하고 약간 얼얼한 느낌을 받았는데 일본 녹차에서
느꼈던 독특한 맛이 났습니다. 더욱 끌리게 만들고 마시게 만들어서 이 차에는 도대체 얼마나 다양한
향미를 가지고 있고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을 일일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싸더라고 큰맘 먹고사고 싶을 정도의 아주 유니크하고 환상적인 차였습니다.
6. 5탕 : 2분
7. 6탕 : 2분
4 ~ 6탕 수색 비교입니다.
4탕이 상대적으로 가장 진했고 5탕부터 2분정도 우렸지만 수색은 옅어 졌습니다.
또 5탕 부터 맛이 연해지거나 이런 차를 처음 접해서 너무 좋은 평을 한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 의문도 한순간 이였습니다. 꾸준히 제가 그꼈던 그 느낌 그대로 맛이 유지 되었고 8탕까지 마셨지만
계속 먹고 싶고 끌리는 차였습니다.
엽저입니다.
잎의 크기는 큰 편이였고 색상은 카키색에 가까웠습니다.
향은 건엽에서도 다양한 향이 났기에 특별히 다른 향은 없었습니다.
총평
너무 주관적인 시음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드는 시음기 였습니다. 다회를 했지만 다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향미와 두기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다기를 사용해서 기분도 좋았고 전번 시음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체계적이고 신중히 한 결과 시너지 효과가 일어 난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이 이런 느낌을 받을 실지는 모르겟지만 꼭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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