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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하관차창 일기일회 보염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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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3 21:23 조회1,5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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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 서포터즈 4월의 차 보이차 "15년 하관차창 일기일회 보염긴차"]
 
이번 보이차는 독특한 모양과 이름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기일회란 "일생에 한번 만날정도로 흔히 오지 않는기회"라는 뜻으로 공부차에서 차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또 보염이란 하관차창의 2대 브랜드중 하나이며, 보염패는 192년대 보편화하기위해 만든 브랜드이고 
 또 하나 송학패는 60년대 고급화한 브랜드라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건엽에서 나는 특징은 난향, 청향,  화향이라고 하는데 꽃의 향기가 확 올라 왔습니다.
요즘 집에서 다양한 관엽식물과 꽃들을 가꾸는데 하야신스를 키우고 처음 꽃이 폈을 때 베란다 문을 열면
그 꽃 향기가 코를 찌르는데 똑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예열된 차사호에 겁엽을 넣고 향을 맡았을때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답배 냄새가 났습니다.
이것을 "연미"라고 하는데요. 하관차창의 특징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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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관차창을 먹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 냄새를 아무리 '이건 향냄새야', '담배 냄새는 아니야'라고
주문을 걸어도 너무나도 싫어 하는 향이라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6탕까지 시음에 도전을 했답니다.
 
[시음기] 
 
○ 포다수 : 6탕
○ 다구 : 경덕진 고진 자기차사호(190cc)
○ 차의 양 : 5g
○ 우림물 : 삼다수
물의 온도 : 100도
○ 윤차 : 있음
○ 거름망 : 있음
 
1. 윤차 :  10초
 
2. 1탕 : 30초
탕색은 가장 혼탁했습니다. 백호은침을 우려내다 보면 새싹에 있는 솜털이 물에 떠다니는데 이번 보염긴차에도 솜털들이 보이면서
혼탁했습니다.  향은 목욕탕 습식사우나에 걸려있는 곳에서 나는 쑥같은 향이 났고 역시나 연미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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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탕 : 30초
수색의 변화는 거의 없었고 맛은 조금 부드러워 졌습니다. 저에게는 아직까지 연미의 향이 부담스럽지만
일기일회는 연미가 강하지 않고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하는데 개인차이가 확실히 나는 차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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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탕 : 30초
3탕이 되서야 연미의 향이 조금 연해지고 은근히 끌리는 맛이였는데 속으로는 "이게 담배의 중독인가?" 농담으로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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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탕의 수색 비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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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4 ~ 6탕을 우린 과정입니다. 맛과 향미 그리고 수색의 변화는 거의 없었고 조금씩 연해지면서 부드러워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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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입니다.  물이 들어 있는 재떨이 냄새가 났고 사우나 냄새도 약간 풍겼습니다.
이번 차는 버섯모양의 긴차로 시선을 끌었고 호기심을 자극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호불호가 확실한 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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