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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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보염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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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마시는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30 22:15 조회1,2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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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부터 참 멋스럽게 지은 일기일회 보염긴차...일생에 한번 만나는, 소중한 인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버섯 모양의 차를 보았을 때부터 아 뭔가 특별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시적 느낌 가득한 이름 정말 좋아합니다 ㅎㅎㅎ 맛보기 전에 소비자에게 맛에 대한 상상을 해볼 즐거운 기회를 선사한다고 할까요.
딱딱한 제품명보다는 이런 차명에서부터 공부차의 센스가 엿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셋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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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 건엽을 살펴보면, 긴압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씩 잘 떼줘야 균일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봉투를 열어보고 향기를 맡아보니 진한 흙냄새가 올라옵니다.


찻잎 : 5g
 물 : 삼다수 
윤차 20초 
거름망x
온도 95도 / 20초 - 20초 - 20초 - 30초 - 30초 


처음 마셨을 때 흙냄새가 올라오면서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진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처음 두 잔이 제일 감미롭고 부드럽게 느껴져 좋았습니다. 마치 오래된 한약방에 앉아서 한약재의 향기를 즐기는 듯한 느낌! 
회를 거듭할수록 씁쓰레함과 스모크, 훈연향도 같이 느껴지고 신기했던 점은 입안에 오래도록 잔향이 남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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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색은 황금빛 고운 색깔입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벽난로의 나무가 자작자작 타오르는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스모크향이 특징이었던 일기일회-꽁꽁 언 마음과 손발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듯한 차.

 이상으로 시음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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