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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계 15년 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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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키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5-03 13:24 조회1,3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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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부차 서포터즈를 맡고 있는 리키지입니다.
오늘 리뷰할 차는 4회차의 마지막인
백사계 15년 천량차입니다.

천량차는
규격 150cm에 직경 20cm의
거대한 차입니다.
제 키만 하네요(..)

이 차의 무게가 1냥(0.0375kg)의 1000배인 37.5kg이기 때문에
천량(냥)차라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이것을 750g 단위로 잘라내 편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답니다.


천량 일부.jpg
보시다시피 그냥 나무 밑동을 잘라낸 것 같은 모습이죠.
누가 보면 이게 차에요? 라고 물을지도..

옆에서 넣으면 칼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고
위에서 아래로 해괴해야 한다고 합니다.

 
건엽.jpg
건엽도 얼핏 봐서는 나무조각 늘여놓은 것 같네요!!
향은 시원하면서 고소한 향내가 나요.
메밀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말예요 ;ㅅ;

이제 맛을 좀 볼까요?
세팅입니다.
-찻잎: 5g
-물: 웅진 코웨이 정수기
-온도: 95℃~
-다기: 백자개완(100cc), 유리 숙우, 백자잔 3개
-윤차: O
-거름망: O
 
윤차.jpg
사실 이게 2회차로 마시는거에요!
저번에 마셨을 때 윤차를 40초나 했는데, 너무 길지 않았나 싶어서
10초로 줄였답니다.
 


1포.jpg
1) 30초
역시 첫인상은 나무를 우려낸 물맛이지만.. 앞전에 마셨던 천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네요.
맑고 담백하며 바디감은 그렇게 깊진 않아요.
은근하게 점성이 있어요.
 
2포.jpg
 2) 55초
점성이 있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감이 있고,
쓰고 떫음이 거의 없는데다
고소함이 도드라지네요.
생진현상이 2포부터 나타납니다 :>


3포.jpg
3) 1분
아까 없던 시원한 단맛이 진하게 올라오네요.
식혀 마시면 민트같이 화사한 인상을 주는데 
민트의 톡쏘는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화하면서고 청아해서
푸를 청을 써주고 싶은 맛이랄까요.


4포.jpg
4) 1분 30초
점성과 함께 차맛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단맛이 보다 강해졌어요.
 
5포.jpg
5) 2분
밥알 씹다보면 나는 단맛이, 이 차의 매력인것 같아요.

 
6포.jpg
 6) 4분
사실 5포까지 우리고 덮을까 했는데,
색이 계속 나올 것 같아서 한번 더 해봤어요.
마지막까지 쭉쭉 뽑아마시는데,
확실히 시원한 맛은 식혀 마시면 더 쉽게 볼 수 있네요.


엽저.jpg
 엽저입니다.

저는 요즘
이렇게 마시고 남은 백사계 찻잎이 아까워서
긁어모아 팔팔 끓여마신답니다.
확실히
차갑게 마시면 훨씬 입안이 화사해요!
느끼한 감 없으면서도
부드럽게 입 안을 씻어주는 느낌에,
기운도 부드러워 속이 편안해서 좋네요 :>




찻자리2.jpg
 
오늘의 찻자리였어요!



+
공부차 서포터즈를 하면서
찻잎을 2회분으로 늘려주신 덕분에
첫번째 마셔서 글이 전혀 나오지 않아도
2회차로 또 마셔볼 수 있는 점이 좋아요!
보험 들어둔 안심이 든달지 ㅋㅋ...
사장님 감사합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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