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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암차 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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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OUNGH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7-30 20:35 조회1,5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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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M YOUNG HA입니다.
 [민북오룡 무이암차 육계] 시음기입니다
 
무이암차는 무이산이라는 우이산 바위에서 나는 차입니다.
 
무이암차는 봄에 채엽하고 제다를 시작하여 밤새도록 탄배하는 과정을
30일~45일간 3번이상 거치며 가공해서, 그 해의 신차는 가을에 즐기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탄배를 3번 이상 거쳐 가공하는 무이암차는 장기보관이 좋고
장기 보관하면 할수록 맛이 좋아지고 가치가 올라간다하는데
맛이 좋아서 구입한 차를 다 마셔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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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5g
: 삼다수
다기 100cc 개완
물 온도: 95도
윤차: x
거름망: O
우림횟수 5회 + 이상
우린시간 30~50초
 
[우린 후 마시다]
건엽에서는 탄배향이 가득 느껴집니다.
우려낸 후 개완의 엽저에 코를 대어 보았습니다.
'long long time,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메모를 남겨 두었는데
깊고 깊은 향이 오랜 시간을 거슬러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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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40초-30초-50초-40초 각 포마다 우려내 보았습니다.
1포: 첫잔인데 오히려 편안하게 맛이 다가왔습니다.
2포: 깊은 맛과 함께 살짝 삽미, 쌉싸함이 올라옵니다
3포: 쌉사함이 올라오며, 특유 향이 큼큼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느끼는 큼큼함이, 아마 이 차 향의 특징인 계피향이라 생각됩니다)
4포: 몸과 머리가 풀리는 느낌
5포: 다크초코 같은 묵직한 느낌
식으면서 향이 입안에 가득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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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 엽저에서 윤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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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히 찻잔을 화분에 올려 봅니다.
저는 육계를 묵직한 느낌이 필요할 때 찾게 됩니다.
나의 기분을 묵직하게 내려주고 싶을 때,
날아가는 생각들을 지긋하게 내려주고 싶을 때 생각이 나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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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자리 마무리하며]

 My Poet, Tea Memory

" 

그윽하다
묵직하다
깊다
지긋하게 눌러주다
잔향이
오래 남는다
.
.
비오는 날 여름 날,
묵직함이 필요할 때
더욱 찾게 된다.
강한 또렷함을 남긴다.
 
그러나 가끔은
강한 또렷함이
목에 걸린 듯,
가슴에 메어오는 듯
힘들게 다가오기도 한다.
.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또렷한 맛과 향이
자꾸 생각난다.
 
육.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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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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