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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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11년 공부차 특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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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뽀기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2 16:52 조회1,6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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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차서포터즈 4기 시음기 작성을 위해 공부차 매장 방문
오늘 시음할 차는 보이생차, 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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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완과 자사호를 이용해서 어떻게 맛이 달라지는지 비교를 할 예정입니다.


 
백자 개완 100cc
5g / 100℃ /총 7포
(10초 / 15초 / 20초 / 30초 / 40초 / 50초 / 7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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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세차를 10초정도 해줍니다.
그리고나서 1포, 1포 우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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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는 10초를 우렸습니다.

보이차를 많이 마셔보진 않았지만,
생차든 숙차든 1포는 늘 10초를 우리는 것 같습니다.
10초를 우려보고 첫번째 맛을 본 후에 약하면 2포부터 조금 더 진하게 우립니다.

보이생차의 색은 참 곱습니다.
연한 수색과 생차 특유의 향을 맡으면
자연스레 입안에 침이 고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습니다.

10초가 너무 짧았는지,
향은 좋은데, 맛은 생각보다 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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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는 15초를 우렸습니다.

이제 맛이 우러나는것 같습니다.
고미(쓴맛)가 아주 강하며, 삽미(떫은맛)는 차를 다 마실즈음
혀끝에 조금씩 맴도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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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봅니다.
참 좋네요 공부차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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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째는 20초를 우렸습니다.

처음 단맛이 살짝 느껴질려다가 쓴맛이 느껴지면서 단맛을 없애버립니다.
쓴맛자체가 2포때보다 조금 연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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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 30초를 우렸습니다.

역시나 처음의 단맛을 바로 뒤의 쓴맛이 없애버립니다.
3포때 조금 연해진 느낌이었는데, 다시 맛이 살아났네요.
3포때 우리는 시간이 조금 짧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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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포는 40초를 우렸습니다.

맛은 여전히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입안에 단맛이 점점 도는것 같습니다.
차를 처음 마실 때 느껴지는 단맛이 약간 오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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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는 50초를 우렸습니다.

맛이 연해졌지만 혀끝에 쓴맛이 아직까지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단맛이 더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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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잔들에 1포부터 6포까지 우려진 차들이 놓여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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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우리는 동안 찻잎이 이렇게 살아나서 개완을 가득 매웠네요
마른 찻잎들이 이렇게 물을 먹고 풍성해지면서 살아나는 모습은
참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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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포는 70초를 우렸습니다.

맛이 많이 연해졌네요.
쓴맛이 거의 사라지고 단맛이 많아졌습니다.

나중에 생각난거지만,
생차는 조금 낮은 온도에서 우려야 하는데
너무 고온(100도)에서 우려서 이러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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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렇게 한꺼번에 모아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수색을 보니, 1포가 색이 제일 연했네요..
어쩐지 맛이 약하다 했습니다^^

두기라는 보이차가 참 내포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차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을 보면 10포까지도 우리셨다고 했는데,
제가 높은 온도로 우려서 아마 7포정도에서 맛이 연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1포부터 후루루룩 한꺼번에 한잔한잔 마시기 시작합니다.
첫번째 확실히 연하고 
두번째부터 다섯번째까지 맛이 쓴맛이 일정히 강하고 
여섯번째 이상부터 다시 연해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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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린 두기의 엽저입니다.
잎이 살아 있습니다^^


개완을 이용한 두기 시음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는 자사호로 우린 시음기입니다.





자사호 100cc
 5g / 100℃ / 총 7포
(10초 / 15초 / 20초 / 50초 / 70초 / 90초 / 1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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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호로 같은 차인 두기를 우리면 어떤 맛이 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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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는 10초를 우렸습니다.

쓴맛이 확 사라졌고 단맛이 조금 올라옵니다.
그리고 끝에 떫은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개완으로 우렸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신기하네요..
개완과 자사호가 이렇게 맛의 차이가 있다니 말이죠^^

자사호가 차의 맛을 잡아준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렇게 직접 맛을 비교해보니 확 그 얘기가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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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는 15초를 우렸습니다.

개완으로 우렸을 때 느꼈던 쓴맛은 어디가고 떫은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처음에 약간 쓴맛이 나다가, 떫은맛이 점점 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쉬면 입안에 생차 특유의 개운한 향이 느껴지고
입안이 상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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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는 20초를 우렸습니다.

맛이 조금 연해졌고 단맛이 강해졌습니다.
개완과 같은 시간으로 우려보았는데
아마도 조금 더 시간을 오래 우려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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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는 50초를 우렸습니다.

3포때 맛이 조금 약한것 같아서 좀 오래 우렸는데
맛은 좀 맹한거 같은데 쓴맛이 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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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숨좀 돌려봅니다^^
직접 이렇게 차를 진지하게 시음용으로 우려마셔본적이 없는지라
뭔가 이것저것 바쁘기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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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포는 70초를 우렸습니다.

연하게 보이생차 맛이 남아있고 끝에 약하게 떫은맛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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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포는 90초를 우렸습니다.

맛이 연하기에 점점 우리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 봅니다.
어! 차마시가 전에 향을 먼저 맡아보는데,
차향이 기존과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그 향을 참..뭐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워낙에 이런쪽으로 표현을 안해봐서^^;

맛은 많이 연해졌으며 단맛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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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포는 120초를 우렸습니다.

맛이 연해져저 점점 더 오래 우려봅니다.
아 그런데 120초도 조금 빨리 뺀듯 싶습니다.
이제 물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단맛도 느껴져서 좋습니다.

차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 그렇게 좋은 향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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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포까지의 차를 또 모아놓고 사진한번 찍어봅니다^^
차를 마시는것보다 사진찍는걸 좋아하 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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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린 엽저의 모습니다.
개완에 우릴때와 약간 다른 모습(?)..(저만 그렇게 생각할수도 ^^)
아마 자사호 안에서 더 뜨겁게 우려져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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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색은 거의 비슷한것 같네요^^
근데 맛은 다릅니다.

1포부터 7포까지 빠르게 마셔봅니다.
1포 쓴맛
2포~5포 떫은맛
6포~7포 연한맛, 단맛(물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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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이차 두기의 시음이 끝났습니다.
처음이라서 이것저것 챙기고, 사진찍느라 정신없이 오래걸렸네요 ㅠ.ㅠ

점점 더 익숙해지리라 믿어봅니다^^

보이차를 처음 마실 때 고삽미에 참 적응이 안되었었는데,
이제는 고삽미가 점점 좋아지나 봅니다.

자사호보다 개완으로 우렸을 때 고삽미가 강하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두기를 우릴 때는 개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 URL은 제가 마신 11년 공부차특제병 두기 보이차의 제품정보입니다
http://www.gongboocha.com/shop/item.php?it_id=144939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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