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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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11년 공부차특제병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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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9 23:13 조회1,2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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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두기 차창과 공부차가 협업하여 제작한!
두기 11년 공부차 특제병 1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공부차 특제병 1번은 2011년 공부차와 두기가 공동으로 새롭게 개발한 보이차로,
이무교목과 유락진년원료를 병배 하여 제작된 차입니다 :)
진년과 신차의 만남이 어떤 맛을 담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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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공부차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요 캐릭터를 꼭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굉장히 귀엽게 생긴 저 캐릭터는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에요.
각 부위가 담고 있는 의미는,
해와 달   눈썹 부모 형제간의 우애 부귀영화, 건강, 장수
자사호 호취 베푸는 곳, 덕을 쌓는 곳   입술 보이차 작은 창고
보이차 큰  창고  이마의 점 보이차 물방울  코와 입술 사이 재물, 재산
이마 지안의 덕    자사호 밑에 줄 그은 것 무한대 우주, 영원함
이렇게 많은 뜻을 품고 있답니다, 재미있죠 :)
차를 소장하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기원하며 제작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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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상 깊었던 점은,
특제병안에 자세한 설명이 담긴 내비가 담겨있다는 것이었어요.
특제병을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과 또 원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참 좋습니다 :D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음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

찻잎  5g
  백산수
물 온도  95도
다구  백자개완 (100cc)
거름망  O
세차  1회 (10초)
시간  20초, 20초, 30초, 35초, 45초, 50초, 60초  총 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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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건엽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서포터즈 소분 봉투를 자르고 우선 향먼저 맡아보았는데요,
생차 특유의 비릿한 미네랄리티한 향과 함께 달달한 밀향이 솔솔 올라오네요.
자세히 보려고 하얗고 작은 접시에 담아보았아요, 털이 가득한 유광금아가 많이 보입니다 :)

앞서 시음해보았던 십세병 보다는 긴압이 강하지 않은 편이였는지 꽤 깔끔하게 해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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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 20초

달콤한 향과 함께 난꽃의 향도 연하게 올라옵니다.
수색이 꽤 진하지요, 사진이 조금 진하게 나온 것 같긴 하지만
연황색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차를 입안에 넣자마자 진한 단맛과 기분 좋은 바디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약간의 삽미가 느껴지지만 금방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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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부유물 없는 고운 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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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 20초

연한 적황색의 수색에, 반짝거리는 투명함이 곱네요. 흐흐
달큰한 밀향과 함께 고삽미가 서서히 올라오는 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맛있게 익을 차이려나 싶었어요.
올라오는 고삽미를 강한 단맛이 덮고,
기분 좋은 감칠맛이 입안에 남아, 생진 작용과 회운이 절 냠냠,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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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30초

3포에서는 독특하게 미네랄리티한 맛과 향이 도드라졌습니다.
고미 보다 삽미가 좀 더 강하지만, 진한 단맛이 기분 좋게 어우러집니다.
회감과 회운이 좀 더 길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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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포! 수색의 변화가 없고 차의 맛 또한 쨍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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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 35초

수색과 맛이 빠질 기미를 아직 보이질 않고 있어요.
연한 꿀 호박의 수색이 참 곱지요 :)
내포성이 좋은 것 같아요. 고삽미는 여전히 함께하면서 차를 마시고 입안에 특제 병의 향이 오래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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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포의 수색 변화.
오히려 뒤로 갈수록 진해지는 것 같군요!
지금까지는 차의 내포성이 좋은지 수색이나 맛에서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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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포 45초

5포에서부터는 살짝 조금 연해졌나? 싶은 수색이었습니다. 차이는 크지 않구요.
고삽미가 살짝 연해지면서 단맛이 정말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를 마시고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는 게, 진득한 단맛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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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5~7포 사진밖에 없고
6포와 7포를 따로 찍은 사진이 없군요 ㅜㅜㅜ..

6포 50초

축축한 미네랄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진득한 단맛과 함께 생진 작용이 좋았습니다.
고삽미는 약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함께 하구요, 6포에서부터는 차의 맛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지지만
고삽미가 약해지고 단맛이 진득해져서 좋았습니다 :)

7포 60초

수색이 노란빛이 많이 도는 연황색으로 변했습니다. 단호박색이라고 할까요?
맛은 강했던 맛이 조금 연해지며 차가 많이 부드럽고 깔끔해졌습니다.
조금 더 포다수를 늘려서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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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를 꺼내서 펼쳐보았어요.
생차 특유의 비릿한 미네랄리티 향, 진한 단내가 여전히 솔솔 올라오는군요.
엽저 상태도 통통하고 촉촉하고 예쁘더라구요, 뒤적여보니 온전한 잎 상태가 많이 보이고
새싹과 줄기도 꽤 보이는 게, 그래서 달달했던 건가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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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바디감과
강하고 진한 단맛, 또 함께 공존하는 고삽미!
좋은 내포성과 입안에 오래 남는 회운, 회감이 기억에 남는 특제병이였습니다 :)
무엇보다, 공부차와 두기가 협업하여 제작한 차라는 점이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 제 오늘의 시음차 두기 11년 공부차특제병 1번시음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
제 시음기가 많이 부족한 관계로, 더 자세한 상품 설명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공부차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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