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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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11년 공부차 특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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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파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09 18:19 조회1,2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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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기차창과 공부차가 공동으로 만든 두기 11년 공부차 특제병입니다. 중국 운남성 이무 지역의 교목과 유락의 진년 원료를 병배해 만든 생차입니다. 내비엔 한국어로 원료와 마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어서 처음 접한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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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 5.2g
물: 백산수
다구: 백자개완 (130ml)
거름망: O
세차: 1회, 5초
시간: 15초, 20초, 30초, 40초, 55초, 1분 20초, 2분 총 7회

긴압이 강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손으로 살살 만져도 덩어리가 쉽게 떼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세차는 빠르게 한번만 했습니다. 15초 우려낸 첫탕을 한모금 마셨는데 생진이 빠르게 돕니다. 단맛도 올라고요, 삽미가 약간 느껴졌어요. 후운이라고 하나요? 마시고 난 후 입안에 차 향이 머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0초 우린 3포부터는 삽미와 더불어 고미도 느껴졌어요. 인상 찌푸려지는 쓴맛이 아니라 자꾸만 손이 가는 쓴맛입니다. 짧게 쓴맛이 치고 지나가면 단맛이 길게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55초 우린 5포는 약간 맛이 빠진 것 같아 다음 탕은 시간을 좀더 길게 잡아야 했어요.
1분 20초 6포에서 쓴맛이 더 강해졌지만 단맛도 강하게 납니다.
마지막 2분 우린 7포는 맛이 완전히 빠지진 않았고 고삽미가 많이 부드러워졌으며 단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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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포를 우리는 동안 마시면서 남은 찻물은 따로 공도배에 모아놓았어요. 탕색은 큰 차이가 없죠? 모아놓은 차의 맛은 따로따로 마셨을 때보다 훨씬 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보이 생차 맛이 낯설게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렇게 드셔보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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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는 엽저 관찰 시간!
 
엽저가 싱싱하게(?) 보입니다. 찻잎의 주맥도 선명하게 아주 잘 보이고, 만져보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느껴져요. 맛있는 생차의 맑은 향기가 그대로 납니다. 입안에 단맛이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차를 다 마신 후 생수를 한잔 마셨는데 그 맹물이 굉장히 달게 느껴지더라고요. 너무 세지도 않아서 생차를 어렵게 느껴지는 저도 잘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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