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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송이의 시음기 (1) - 진년미니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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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2 17:43 조회4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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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솔잎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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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 시음기의 주인공은 바로 진년 미니금타입인데요!

그동안 저는 캐모마일, 페퍼민트와 같이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차를 즐겨왔지만, 다기를 갖추고 즐기는 차, 중국차를 알게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공부차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진년고수공부육보차를 마셨고 그때부터 흑차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흑차만의 깊은 맛이 좋아서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흑차를 많이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진년 미니금타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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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방 자주니 번호를 이용하여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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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개별포장 되어있었는데요. 그동안 찻잎만 담겨있던 것만 보다가 금타를 고르니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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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파진 것이 보이시나요? ㅎㅎ 

찻잎을 압제하였지만 가운데가 파인 차라서 이렇게 되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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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압제되어있는 차는 해괴하여 자사호에 넣기 전에 분해해준다고 생각했는데요. 

진년 미니금타의 경우는 그냥 넣고 물을 부어도 한 번 세차했을 때 금세 풀어졌습니다. 위의 사진이 한 번 세차하고 찍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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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세차 후 공도배에 담아낸 모습입니다. 

색이 무척 진하지요! 

차를 마실 때 그 맛을 향유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우리는 과정 속에서 차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색을 눈으로 즐기는 것도 찻자리만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ㅎㅎ

백차의 명량한 색들도 좋고, 이렇게 흑차의 깊음이 느껴지는 색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년 미니금타의 첫 모금은 숙차라 그런지 저에겐 조금 썼습니다. 

하늘 아래 같은 차는 없는지 그동안 제가 마셔본 흑차와는 다른 쓴 맛이었어요. 그동안 마셔온 흑차는 쓰다는 느낌없이 '맛이 깊다'라는 느낌만 느껴졌는데요 나름 신기했습니다.

텁텁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목넘김은 오히려 매끄러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슬프거나 우울할 때 가벼운 차를 마시기보단 쓰고 깊은 맛의 차가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진년 미니금타가 저는 도움이 될 듯한 좋은 차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