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를 만나는 방법 - 공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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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호지차 시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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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sap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2-13 19:29 조회8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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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신 차는 '천지호지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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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차를 선택한 이유.

평소 공차 밀크티를 즐겨마시는 편이다. 어느날 공차 신메뉴로 하동의 호지 밀크티가 출시 되어 호지차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 이후 호지차가 음료나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우러져 시판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최근에는 호지차를 넣은 육수로 만든 우동을 접해봤다. 그 우동의 첫 국물을 먹었을 때 '이게 뭘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한 입 두 입 먹다 보니 어느새 호지차로 만든 우동의 맛에 빠지게 되었고 이후로 호지차 본연의 맛이 궁금해졌다.


호지차를 한 번도 마셔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대중적인데 나는 왜 몰랐는지 의문이다.

다양한 차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반성하였다. 차의 세계는 정말 넓고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사용한 다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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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지차의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개완을 사용하여 차를 우려 마셨다.

- 잔향을 조금 더 깊게 느끼고자 평소보다 긴 잔을 이용하였다.

- 유리 공도배를 사용하여 탕색을 더욱 잘 확인할 수 있었다.


차를 자유롭게 우려 마신 과정

​- 개완을 예열한 후 개완에 찻잎을 바로 넣은 후 향을 맡으니 구수하고 달달한 향과 함께 탄향도 조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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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차를 1회 한 후 두 번째 물의 탕색이다. 차를 우려냈을 때 구수한 향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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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마셨을 때 목 넘김도 부드러웠고 맛이나 향도 거부감없는 대중적인 차라고 느껴졌다. 

또한 향을 맡았을 때의 구수한 향과 더불어 달달한 과향도 은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차를 마실수록 디저트를 찾게 되는 맛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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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 먹은 곰돌이와 함께 7번 정도 우려 마셨다. 구수하고 달달한 호지차와 꿀맛나는 마들렌도 잘 어우러져 중독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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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저를 확인하려고 개완에서 찻잎을 꺼냈을 때 내가 찻잎을 너무 욕심 부려서 넣었나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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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호지차는 한국 토종 야생 찻잎을 5번 볶아냈다고 하였다. 엽저를 보면서 찻잎이 단단하고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야생의 찻잎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차를 마신 후.

​차를 우리기 전부터 시음기를 써야겠다 다짐을 하고 차를 마시게 되니 물을 끓이는 순간부터 감회가 새로웠다. 평소라면 놓칠 수 있었던 탕색 확인을 한다거나 차를 마신 후 오로지 이 호지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등 차를 우리는 것부터 마신 후 엽저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온전히 차와 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차를 마시는 이유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