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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정암 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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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마일줌마000000 작성일16-11-02 01:30 조회1,6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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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차티하우스
2015년 정암 작설 입니다.

작설은 잎이 작고 톱니부분이 참새의 혀같이 뻣뻣하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으로,
암운의 기운 속에서 시원한 민트향이 인상적인 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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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빛을 띈 갈녹색의 차청으로
통통하면서도 비틀어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황색빛을 띈 밝은 차청이 보이는데
탄배가 강하지 않게 제다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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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ml

암차 전용으로 사용하려고 장만한
조지흥 작가님의 국운호(황룡산 저조청) 입니다.
다관 뚜껑에 그려진 국화 무늬가 볼수록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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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 (8g) 투차량 150ml 1회 재빠르게 윤차 삼다수


무이암차를 워낙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편이지만 작설이라는 암차는 생소했어요.
늘 마시던 암차만 자주 마셨다죠.
(대홍포, 육계 , 수선, 기란, 매점 ...)

생소한 작설이였지만
무이암차의 향의 진행 과정
( 탄배향 - 과향 - 화과향- 화향 )
을 또렷하게 보여준 작설 암차가 아닌가 싶어요.

매포마다 빠르게 진행되는
변화되는 향과 차맛에 즐거운 찻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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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 투차량 150ml 20초

용량이 큰 자사호 사용과 1회 윤차를 한 탓에
탄배향은 빠지고 바로 과향으로 진행된 차맛을 내어주었는데요.

등황색 차탕에서 츄이시한 열대과일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순하고 부드러운 과일의 단맛이 퍼지는데 그 중심에 가볍지 않은 암운이 존재합니다.
참으로 독특합니다.ㅎ

열대 과일의 츄이시하면서도
꽃과 같은 화사한 향은 1포에서가
가장 좋았습니다.
(아마도 개완에 우렸다면
탄배향과 츄이시한 열대과일의 단맛을
조금더 또렷하게 맛볼수 있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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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포 투차량 150ml 30초

두번째 우러난 차탕에선
화과향 과 함께 톡쏘는 화향이 올라오는데요.
아마도 소개글에 민트향스럽다는 느낌이 아닌가 싶네요.

구감뒤 미미하지만 생진현상이 이어지고
단맛뒤로 입안가득 퍼지는 화과향이 후운에서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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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투차량 150ml

윤차 까지
600ml 가까이 우려내니 가벼운 느낌도 들지만
부드러운 화향과 개운하고 시원한듯한 차맛은 깔끔합니다.

은근한 구감뒤에 후운에서 올라오는
깊은 운을 담은 츄이시한 과일의 단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공부차에서
8g 소분된 패키지가 10개가 들어있는
상품으로 판매하는데,

3만원이 조금 못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것을 보면 중보급형의 등급이 아닐까 싶지만
가성비 좋고 향과 맛이 뛰어난 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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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난 엽저는
진한 녹색을 띄고 있는데요.

주맥이 뚜렷하고 찻잎 모양을 보면
폭은 좁고 찻잎 양옆으로 엽치(톱니모양)
처럼 삐죽 삐죽해 보이는 모양이 있습니다.
(엽치 모양은 모수 대홍포에서 개량 번식된 작설 품종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무이암차 작설의 엽치
잘기억해둬야 겠어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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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잠이고 봄이 탄생이며
여름이 삶이라면 가을은 숙고의 시간이 된다.
한 해 중 잎이 떨어지고, 수확이 끝나며,
사철 식물이 지는 때다.
대지는 이듬해까지 장막을 친다.
이제 지난 일을 반추할때다
- 미첼 버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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