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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암 작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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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1-16 16:34 조회1,4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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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정암 작설 무이암차
 
건엽은 통통하고 길쭉 길쭉한 암녹색으로 중간 중간에 황금색도 보입니다.
강하게 탄배를 하지 않은 공부차의 암차는 봄에 채엽 • 제다를 하여
30-45일간 3번이상 거치며 탄배를 하여
 오랜 정성이 베어 있는 차입니다.
 
 
 파우더 뚜껑을 열었을 때 파우더의 고운입자가
공기 중에 날리면서 느껴지는 풍부한 파우더리 향과 달콤한 꿀향,
풍부한 암차향이 개봉을 하자 마자 느껴집니다.
수색은 등황색으로 첫탕이 제일 진한 노랑색을 띄었으며
 탕이 거듭될 수록 수색의 변화가 크지 않고
노란 허니 머스타드 소스와 같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탕색을 보며 코끝으로 전해 지는 향에 이 익숙한 향이 뭘까? 하면서
 머릿속에 스치듯 드는 생각이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개봉했을 때
나는 향 같기도 합니다.
 
 
새큼 달큼 시원 감칠맛 나는 향이 마치 이 소스를
 핫도그에 듬뿍 발라서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엽저는 젖은 잎도 매우 거칠며 뻣뻣한 반면에
 윤기가 나는 암녹색으로 특이한 점은 잎 가장자리가 마치 톱니바퀴처럼 뾰족뾰족합니다.
 
대홍포에서 개량 번식이 되어서 독특한 특색을 지내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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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cc 자사호 8g LG 이온수기 정수기 물 사용 100도 윤차 25초
정암 작설의 경우 전반적으로 풍부한 꿀향,
파우더리한 향으로 시작해 과일의 단 맛, 박하의시원스런 맛,
암차의 여운으로 끝을 맺습니다.
 
다만 1탕(30초)에서 봄날의 흐드러진 꽃향과 같은 화향을(난향같기도 하고)
가장 많이 느꼈으며 탕이 거듭해 갈 수록
 맑은 노랑색으로 바뀌며 4,5탕 부터는 맛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6,7,8 탕이 거듭되어도 무거운 탄향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고 순수한 암차의 여운만 남아서 자꾸 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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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탕(30초) 화과향, 풍부한 꿀향, 단맛이 여전히 돌며
 암차의 후운이 있으면서 암차스럽지 않은
 깔끔한 점이 독특하며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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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탕(40초)과 4탕(40초)에서도 여전히 화과향,꿀향, 단향이 돌며 은은한 난향도 올라옵니다.
1탕부터 4탕까지 맛의 높낮이가 크지 않고 한 입 머금은 순간
입안에서 폭죽이 터진 듯 풍부한 꿀향, 파우더리함, 단향, 시원함, 암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합니다.
 
암차의 무거운 탄배와 홍배를 즐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이라면
지나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정암작설을
 즐기신다면 수시로 손이 갈 듯 합니다.
 
식은 엽저에서는 숲향과 시원한 향이 느껴지며
맛은 대체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우며 한참이 지난 후에도
후운이 비강속으로 느껴짐이 잠시 입안 가득 머금고 그대로 머무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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