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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 봉황단총 황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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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른하늘 작성일16-12-13 18:03 조회1,6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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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 봉황단총 13년 황지향


봉황산은 사족의 발상지이자 오룡차의 발원지라고 전해집니다.
 사족이란 무이산, 태로산, 백운산, 칙목산, 봉황산 등
깊은 산지 위주로 살면서 독특한 전통문화를 발저시킨 민족입니다.
 
 수나라때 봉황산 지역에 지진으로 인하여 산불이 일어나
대부분의 차나무들이 불에 타고 오동산, 대조산에만
차나무를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일부 사족들이 동쪽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이때에 차나무를 가지고가서 복건성 등지에 심게 되었으며
 현재는 봉화진 석고평촌에 사족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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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잘 세긴 된 황지향 봉황 단총은
녹색빛이 도는 고동색으로 언뜻 견과류, 곡물향이 나는 듯 하지만
건엽을 가까이 하고 있으면 꽃향이 폴폴 올라옵니다.
 
 대체적으로 잎과 줄기가 길쭉 길쭉 하지만
 지란향에 비해서는 짧았으며 직접 맡아 본적은 없지만
특정한 꽃향, 치자꽃향이 윤차한 다호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150cc 자사호 / 90도 / 5g/ LG 이온수기 정수 물 사용
(80도 낮은 온도로 10초간 짧게 윤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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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탕 90도 10초 안쪽부터 물을 바로 부어서 짧은 시간 우려냄.
 
첫 탕부터 매우 향긋한 꽃향이 미각을 깨우며
지란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뽐내는 차입니다.
 
마치 화과차처럼 달콤함이 가득 차오르며
은은한 치자꽃 향과 만나 더할 나위 없이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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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탕 90도 10초
 
2탕에서도 달콤한 꽃향이 유지가 되며 단정하고
운미(맛이 풍부하고 운치가 있는 맛)가 드러납니다.
맛의 편차가 크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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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탕 90도 20초
 
2탕과 3탕에서 가장 기분 좋게 차를 음미 했습니다.
화사하고 향긋한 꽃향은 달콤함을 뽐내다
어느 순간 단맛으로 쭉 끌고 가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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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탕 90도 20초
 
내포성이 좋아서 단맛은 여전히 유지가 되며
5탕 이후부터는 시원하면서도 달짝 지근한 향도 같이 올라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화려함은 아니더라도
절제된 화려함이 한 잔의 차에 그 기품을 드러내기까지
정성을 다한 봉황단총은 이름만큼이나 외형도 아름답고 향기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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