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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소종 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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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향 작성일16-09-11 10:00 조회1,7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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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정산소종을  우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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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소종은 중국 복건성 무이산의 정산지역에서 생산되며, 랍상소우총(lapsang souchong)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솔잎을 태워 그을리기 때문에 차에서 독특한 소나무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지요(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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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소종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신기합니다.
중국 청나라 초기에 군인들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접한 차농들은 따놓은 찻잎을 그대로 놔둔 채 산으로 피신했는데, 얼마 후 돌아와 보니 찻잎이 벌겋게 발효돼 있었다는 거에요. 생계가 막막해 상심한 차농들은 소나무를 태워 발효된 찻잎을 건조시켰고 이를 헐값에 팔아넘겼는데, 이 검게 발효된 훈연향을 품은 차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정산소종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71518308173834&outlink=1)
 
 
포장을 뜯자마자 익숙한 정산소종의 향이 올라 옵니다.
향긋하고 청량함이지요.
 
고슬고슬 건차에서 올라오는 과일향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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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cc 개완에 정산소종 5g을 95도 정도의 삼다수에 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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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이 참 맑죠?
약간 어두운 오렌지 빛 입니다.
 
한 모금 입에 넣는 순간 화한 정산소종 특유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소종의 싫지 않은 날카로움이 입안에 맴돕니다.
아마 이것이 향이겠지요?
 
이번엔 짧게 윤차를 해 보았습니다.
좀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까 해서요.
 
처음엔 25초, 다음엔 5초씩 시간을 늘려가며 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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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포 까지는 진한 과일향과 청량함이 지속되고,
4포에서부터는 약간 맛과 향이 꺾입니다.
그래도 6포까지 후운은 지속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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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의 모양도 색도 매우 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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