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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15년 생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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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락슈미 작성일16-12-30 02:14 조회1,47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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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곡장 공작호 15년 생산차.
 
이기곡장에 대한 명성은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던 터라 서포터즈 제공차중에 이기곡장의 차가 있다는점에
굉장히 반가웠다. 그러나. 이기곡장 숙차는 이미 많이 마셔보기도 했고 수장하고도 있지만
생차는 두려움부터 갖고 있는 편이었다.
이기곡장 숙차를 접하고 수장하면서 생차에대한 궁금증도 생겨서 구비해두고
맛본 순간의 그 충격과 당혹감은 아직도 뚜렷하다.
여지껏 다양한 차를 맛보았지만 1년지난 이기곡장 생타차에서의 그 아주아주 강한 임팩트의 고삽미.
흔히 쓴차의 정점이라는 고산차보다. 더쓰고 떫은 맛이 혀부터 목구멍까지 오그라들게 하던 맛이 너무 뚜렷했기 때문에
이기곡장 생산차를 시음하려 할때도 두려움으로 시작 하였다.
 
하지만 서포터 지원 받은 생산차를 맛보고 이기곡장생차의 첫만남에서의 공포감을 씻은 듯이는 아니지만 조금 지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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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차량 : 5g
다구 : 100cc백자 개완
우림물 : 가정용은나노필터 정수기
우림시간 : 30초 
물온도 : 팔팔 끓인물 98˚C
윤차 : 있음
거름망 : 사용
포다수 : 14회 2탕씩 합하여 7잔 시음
 
건차 : 짙은 녹색의 단단히 말린 찻잎으로 솜털이 많고 꽃향같은 풀향이 난다. 고소하고 보들보들한 향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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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탕 : 윤차를 아주 짧게 하여 차가 풀어지지 않아 담담한 단맛만 미미하게남
 
3,4탕 : 생진이 올라오고 고미가 조금씩 올라오면서 머리가 개운해짐을 느낌
 
5,6탕 : 고삽미가 같이 올라오는데 맛있는 고소한 고미(풀이 잘 구워진맛)뒤에 삽미가 올오면서 미미한 후운이 올라온듯 말듯하다.
 
7,8탕 : 고미보다 삽미가 더 강해지고 단맛의 생진이 계속 올라오면서 후운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함을 느낌
 
9,10탕 : 고미가 많이 사라짐, 삽미는 유지, 차기가 쎄서인지 속쓰림이 있고 입안 전체를 단맛의 생진이 감쌈.
 
11,12탕 : 비릿한 향이 올라오면서 삽미가 줄고 단맛이 증가함
 
13,14탕 : 비릿함이 줄고 삽미와 감미만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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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경곡지역의 생차가 주는 난꽃향을 역시나 황홀하고 부드럽다.
 
긴압이 된차가 아닌 산차이다보니 숙성이 조금더 빨리 이루어진듯하다. 연녹빛의 수색이 큰 변화값이 일정하고
향기로운 꽃향과 기분좋은 단맛의 생진은 즐거우나.
역시나 이기곡장 생차의 차기는 쎄다.
7잔 이상의 차는 차기에 치이는 편이고 탕관에 팔팔 끓여 마시거나 조금더 숙성시켜 마시는게 좋을듯하다.
그리고 속쓰림도 유발하니 다식을 곁들여 마신다면 여유롭게 즐길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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