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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 생차, 16년 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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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리향 작성일16-10-03 09:32 조회1,4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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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의 보이생차, 16년 금두를 우려 보았습니다.
두기의 금두는 대수차 원료를 병배하여 만들어진 차라고 합니다.
 
 
암록색의 건차들 사이사이에 백호들이 보이는 것이
우리고 나면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을 아엽을 상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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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기 전에 삶은 고구마를 다식으로 준비...
빈 속에 마시려니 속이 좀 걱정이 되었거든요.
너무 강한 다식을 먹으면 차 맛을 가려 알 수가 없고,
이럴 때 고구마가 가장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는 다식이 되네요.
단맛을 놓칠까봐 생수 한모금 마시고 시음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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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도 정도의 백산수, 120cc 개완, 금두 5g을 준비하였습니다.
1회 윤차 후 1~4포는 25초, 5포부터 5초씩 늘여 갔습니다.
2~3포에서 강한 고삽미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1포에서는 균형잡힌 맛과 바디감이 느껴지더군요.
맑은 청향이 느껴지면서도 뒤에 느껴지는 약간의 묵직함이 좋았어요.
음~ 괜찮은걸 했지요.
 
그런데 2~3포에서는 역시 햇차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강하게 고삽미가 올라옵니다.
 
4포가 되어서야 차기가 조금 빠진 듯 부드러움과 단맛이 살짝 고개를 들더군요.
차를 마실 때의 즐거움 중 하나가 차를 다스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죠.
맛이 순해지고 단맛이 돌기 시작할 때죠.
 
옆에서 함께 마시던 남편도 음~~ 이제야 좀 맛나네 합니다.
빠르게 회감이 돌고 밀향이 느껴집니다.
6포 정도 가니 몸에서 훅 열이 올라옵니다.
 
 
 
1~6포까지의 수색입니다.
연한 담황색이 햇차임을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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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의 모습니다.
개완 속의  엽저들에서 굵고 통통한 잎맥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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