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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백차 15년 한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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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지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23 23:07 조회1,4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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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백차
15년 한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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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寒露),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의 절기를 말합니다.
늦은 가을에 생산된 한로차.
생산된 시기를 그대로 이름으로 가져왔네요.
가을에 생산되는 백차는 드물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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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차 한 팩을 지난 겨울에 사서 저도 맛보고,
다우분들께도 보내드린 후에 조금 남겨 두었었는데요.
요즘 백차가 당겨서 마시다 보니 탈탈 털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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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더 보관해볼 셈이었는데, 
15년 제작으로 지금 3년이 흐른 셈이니 
마시기 딱 좋은 시기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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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팩에 150g이 들어있는데요.
산차로 압병되지 않은 상태에요.
다소 부서진 잎도 물론 섞여 있지만, 
상태가 온전한 찻잎들도 많았습니다.
백호도 많이 보이고요. 
크고 작은 잎들이 고루 섞였어요. 

100% 수공 채엽, 수공 일쇄라고 하는데요.
공부차 홈페이지에 제작 과정에 관한 설명과 사진들이 
 나와 있는데 흥미로웠습니다. 

색상도 전에 마신 목단왕과 비교해보자면, 
더 컬러풀하고,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들어요. 
푸른 빛이 더 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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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서도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푸른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청명한 느낌에 단맛이 베이스로 깔려 있는 것 같아요.

백차 특유의 뭉근한 단맛도 있지만, 
청향이 돌아서 지루하지 않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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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의 양 : 5g
- 사용한 물 : 풀무원 맛있는 샘물
- 물의 온도 : 70도 - 85도
- 사용한 다구 : 백자 개완, 숙우, 백자찻잔, 거름망X
- 우린 횟수 : 6회
- 우린 시간 : 10초, 30초, 1분, 2분, 3분, 10분
- 윤차함 : 바로버림
- 사진에는 다관이 보이지만, 개완 사용, 시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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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 10초
건차가 (상콤>달달) 한 느낌이었던 반면에
윤차를 하니, 푸릇한 풀향, 청향이 느껴졌습니다.
달달한 밀향도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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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약 30초
넘김시에 단맛이 많이 남는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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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약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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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약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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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약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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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 10분 이상
중간에 잠시 정신줄을 놓아 차우림 시간이 길어졌는데요. 
몇번 그전에 짧게 우렸을 때보다 오히려 더 괜찮은 느낌이!

백차의 특징도 잘 살아 있구요.
무엇보다 오래 우렸음에도 불구하고,
쓰거나 떫은, 또 불편한 맛들이 떠오르지 않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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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에서 3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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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포에서 6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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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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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선 10g이 넘도록 부스러기까지 긁어모아 우렸어요. ㅎㅎ
뜨거운 차라 확실히 마시면 땀이 나는데요.
백차는 마시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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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밖으로 내어 펼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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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남은 한로차는 차게 식혀 두었다가 
아이스티 베이스로 이용하기도 좋은데요.
 
맨 밑에 라임청을 조금 깔아주고 
컵벽면에 오이 슬라이스를 둘러준 후에 한로차를 부어 줍니다.
오이랑 체리가 들어가서 차라기보다 스낵에 가까워졌는데요.
오이도, 백차도 열을 밖으로 빼주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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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물을 섞지 말고 그대로 마시다 보면 (먹다보면! ^^;;)
차맛은 차맛대로 즐길 수 있고,
마지막엔 라임청의 기분좋은 단맛이 배가되어 올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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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의 차로
청향의 가벼운 톤을, 
뭉근~한 단맛이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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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차, 잘 마셨습니다!

@noteano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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